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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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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A 2015 국제협력 성과보고

발행일 2016.05.31
연구방법 4
연구책임자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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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론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UHC)은 건강을 인간의 기본권으로 포함시킨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알마아타 선언을 기반으로 하며 모든 사람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지 않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보편적 의료보장을 국가차원에서 도입하고 있는지 여부는 국민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보장을 통해 국민의 생산성을 증진시킨다. 따라서 보편적 의료보장은 국가의 지속적 발전과 빈곤층 및 사회적 불균형 감소를 위한 필수적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보편적 의료보장 제도의 도입에 있어 주요 현안은 의료기술에 대한 낭비적 투자를 줄이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한 주요 도구로 의료기술평가(Health Technology Assessment, HT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의료기술평가의 다학제적 특성에 의해 많은 국가들이 의료기술평가 수행에 필요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기 어려우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가 및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협력을 통한 정보교류, 공동평가, 타 국가의 연구결과 적용 등을 바탕으로 한정된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하고 과학적 평가를 수행할 수 있으며 International Network of Agencies for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INAHTA), HTAsiaLink와 같이 의료기술평가의 증진, 방법론 개발, 지식 공유 및 역량강화 지원을 목적으로 한 전문 학회와 국제 및 지역 협의체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역내 리더십을 제고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첫째, 현재 수행 중인 국제협력 및 확산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 및 확대하고자 한다. 둘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능력을 향상시키고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국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역내 의료기술평가의 저변 확대 및 중·저개발국의 의료기술평가 연구 능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 의료기술평가 국제 저변확대 및 조직역량 강화 지원

보편적 의료보장 제도를 도입하고자 하는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회원국 정부관계자 및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5년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의료기술평가 국제 워크숍(“Using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for Universal Health Coverage”)을 제공하여, 의료기술평가 제도의 취지 및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제도 구축을 지원하고자 하였다. 워크숍은 제3차 APEC 고위관리회의의 부속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SOM3)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WHO 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 이하 ‘WPRO’), 필리핀 보건부와 공동으로 개최되었다.

워크숍에는 총 16개국 60여명의 보건의료분야 정부관계자가 참석하였으며, 영국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 호주 Pharmaceutical Benefits Advisory Committee (PBAC), 스페인 Basque Office for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OSTEBA) 등 의료기술평가 선진 기관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관련 제도도입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간의 교류기회가 주어졌다. 워크숍은 NECA의 임태환 원장, 필리핀 보건부 차관인 Dr. Kenneth Hartigan Go, WPRO의 Dr. Klara Tisocki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계보건기구 내 의료기술평가 관련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의료기술평가 개념을 소개하였으며, 국가별 상황에 적합한 의료기술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둘째 날은 의료기술평가 연구결과 소개 및 이에 대한 확산 전략을 공유하고, 아·태평양 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의료기술평가의 가격 및 급여 결정과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였다. 또한 워크숍 참가국별 의료기술평가의 현황과 적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였다. 마지막 날은 의료기술평가 관련 국제협의체 소개와 이를 통한 국제협력 활동을 발표하였고 그룹 토론을 통해 의료기술평가의 제도 구축에 있어 각 국가가 당면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 국제협력 활동 관련 정보공유 체계 확립

2014년부터 국제 유관기관의 동향을 정리하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내부 및 한국근거기반간호학회에 월 2회 주기로 제공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의 범위를 고려하여 미국의 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 (AHRQ), National Guideline Clearinghouse,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영국 NICE, 유럽의 EuroScan 포함 총 5개 국외기관이다. 국외기관 동향조사는 각 기관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새로운 논문, 가이드라인, 의료기술평가 관련 소식을 요약하여 관련 링크와 함께 이메일을 통하여 배포되고 있다. 2015년에 총 21건의 자료가 제공되었으며 해당 기관의 연구 수행 결과, 임상 가이드라인 및 의료기술에 대한 가이던스의 발간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배포함으로써 국외기관들의 연구 동향과 최신 소식을 보다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파악하여 원내 연구 수행 및 주제 개발의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였다.

그 외 2015년도에 개최된 주요 해외학회 일정 및 관련 정보를 내부 연구진에 제공하여 학회 참석의 용이성 및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 성과물의 국제적 확산을 도모하였다. 공유된 내용은 학회 기간, 개최 장소, 초록 제출 기한 등을 포함하며 이를 통하여 당해 연도의 해외 학술대회를 통한 연구 성과 확산 계획 수립을 지원하였다.

2014년 국제협력 체계화를 위한 기획연구를 통해 연구원 내 국제협력 업무 관련 인식 및 수요를 파악한 결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국제협력 활동에 대한 정보공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국제교류 Unit은 2015년 2회에 걸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교육을 시행하였으며, 국제 의료기술평가 협의체와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활동 및 의료기술평가 확산에 대한 국제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연구원의 국제협력 업무 관련 이해도를 제고하였다.


▢ 국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 강화

2015년 5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캐나다 보건의약기술평가원(Canadian Agency for Drugs and Technologies in Health, 이하 ‘CADTH’)과 공동연구 협력 및 정보‧인력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 CADTH는 의약품 심사, 의약품, 의료기기, 진단 및 시술법 관련 의료기술평가 및 임상진료지침 제공, 유망의료기술 탐색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연구팀 구성을 통한 협력연구 및 교육 수행, 공동 워크숍‧심포지엄 개최 등 국제협력 활동 추진, 관련 정보 공유 및 단‧장기간 인력교류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여 의료기술의 전 생애주기를 평가‧관리하는 CADTH의 선진적 시스템을 공유하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2014년 2월 영국 NICE와의 MOU 체결 이후 양 기관은 다양한 후속 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2015년 4월 베트남 정부의 보편적 의료보장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여 의료기술평가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였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NICE International은 2016년 1월 26~31까지 개최되는 태국 Prince Mahidol Award Conference (PMAC)에 태국 보건부, Health Intervention and Technology Assessment Program (HITAP), World Bank 등과 함께 공동주관 기관으로 참여하며 2015년 총 3회에 걸쳐 시행된 사전회의에 참석하여 PMAC의 주제 및 세부주제와 프로그램 개발, 연자 초청, 세션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 외 2015년 4월 개최된 HTAi Policy Forum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Polish Office for Registration of Medicinal Products, Medical Devices and Biocidal Products의 대표는 향후 한국과 폴란드 간 보건의료 및 의료기술평가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를 계기로 폴란드의 의료기술평가 기관인 Agency for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and Tariff System (Agency Oceny Technologii Medycznych I Taryfikacji, AOTMiT)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협력체계 구축 관련 요청서신을 발송하였으며 이에 양 기관은 향후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연구 성과 국제 확산 활동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 성과에 대한 국제적 확산 및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해외 유관기관들에게 배포할 수 있는 영문 기관소개 소책자를 제작하였다. 영문 소책자에는 본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 연구 활동, 연구 확산 활동, 본원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현황을 수록하였다. 또한 2014년에 수행된 연구 중 13건의 주요 내용 및 결과를 영국 Centre for Reviews and Dissemination (CRD)에  등재하였다. 현재 CRD 데이터베이스에는 2015년에 추가로 등재한 13건을 포함하여 ‘09년~’14년까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수행된 총 80건의 연구결과가 등재되어 있으며, 이는 CRD 웹사이트(http://www.york.ac.uk/inst/cr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국제학회 및 의료기술평가 협의체 활동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태국 보건부, 태국 의료기술평가 기관인 HITAP, WHO, Global Fund to Fight AIDS, NICE International,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Rockefeller Foundation, China Medial Board, Tuberculosis and Malaria, 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JAICA) 등과 ‘PMAC 2016’을 공동 주최함으로써 국내 의료기술평가 전문성을 국외에 알리고, 연구원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자 하였다. 이에 2015년 1월 태국, 5월과 11월 미국에서 개최된 총 3회의 사전회의에 참여하여 PMAC 2016 주제와 세부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HTAsiaLink의 설립 회원기관 및 초대 사무국으로서 2011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업무는 기관 및 개인 회원 관리, 매년 5월에 개최되는 HTAsiaLink 연례회의 지원 및 참여와 이사진 회의 주관 등이다. 2015년에는 싱가포르의 Eastern Health Alliance (EHA)와 Academic Medicine Research Institute (AMRI), 몽골의 Leading Researchers, 대만의 National Taiwan University의 Health Data Research Center, 인도네시아의 보건부가 기관회원으로 가입하였으며, 호주의 Sydney University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였다. 2015 HTAsiaLink 연례회의는 ‘Sharing Experiences of HTA for Universal Health Coverage (UHC) in Asia’를 주제로 대만에서 개최되었으며 리더스 포럼(Leader's Forum)을 통하여 아시아 각국의 정부관계자들이 의료기술평가에 대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영국 NICE International의 iDSI(International Decision Support Initiative)에 대한 소개와 의료기술평가 발전 방안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었다.


▢ 결론 및 고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2015년 국제협력 및 교류활동은 2014년에 수행된 국제협력 기획연구를 통해 제시된 ‘국제협력 중장기 목표’를 기초로 크게 3가지의 세부 활동 목적을 수립하였다.

첫째는 의료기술평가의 국제적 저변 확대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을 넘어서서 향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의료기술평가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리더십을 구축함으로써 기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둘째는 의료기술평가 국제 협의체 및 해외 의료기술평가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적극적으로 확산할 뿐 아니라 협의체 및 유관기관의 발전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기여도를 높여 나감으로써 명실 공히 의료기술평가에 있어서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제협력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 그리고 의료기술평가 관련 동향 및 정보를 신속히 확보해 원내 연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제협력 활동 체계화는 2015년 의료기술평가의 국제적 저변확대 및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제적 위상 제고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경제 분야 대규모 국제 협의체인 APEC 행사 기간 중 의료기술평가 워크숍을 주관함으로써 의료기술평가의 중요성을 확산하였고, 이러한 활동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제적 위상은 한 층 더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의료기술평가에 대한 국제적 관심 증대, 의료기술평가 노하우(know-how) 공유를 요청하는 국제적 수요 증가, 그리고 효율적인 의료기술평가 활동을 위한 국제교류 및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제협력 활동은 중요도와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의료기술평가 저변 확대 활동, 해외 우수 의료기술평가 기관과의 업무협력 체계 구축, 국제협력 활동에 대한 원내 정보공유 활동 등은 2016년에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국제협력 활동에 필요한 재정 확보를 위하여 민간 및 정부산하 조직들과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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