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연구보고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연구보고서의 제목, 발행일, 연구방법, 연구책임자의 정보 및 원문다운로드를 제공합니다.
보고서 이미지 없음 제목 완료

환자안전 강화를 위한 주사제 안전사용 관리방안 연구

발행일 2017.06.30
연구방법 4
연구책임자 최지은
조회수 5527
원문다운로드

▢ 연구배경


최근 국내에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또는 주사제 관리의 부적절로 인한 감염 및 사망 사고가 발생하여 사회문제가 되었다. 주사제로 인한 안전 사고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0년간 갑작스런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35회 이상 발생하였으며, 사전 조제된 스테로이드 주사제로 751명의 환자가 뇌수막염에 감염, 64명이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였다. 캐나다에서도 새로 발생하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70%이상이 주사제 사용자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주사제 투약으로 인한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주사제 분할 투약 및 주사기 재사용 등이 언급되고 있어, 주사제 안전사고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사제 투약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 및 주사약 분할 투약, 주사기 재사용과 관련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 

또한 임상전문가의 지도감독이 없이 환자들의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자가 주사 투약의 안전관리 지침수행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가 주사 투약의 경우 당뇨병과 성장호르몬 및 성호르몬 제제 사용에 대한 환자교육지침서는 발간이 되어 있으나 최근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침서가 없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이 사용하는 주사제인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보관 및 관리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질환의 특성상 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의 환자가 다수이기 때문에 안전한 주사제 투약 관리를 위해서는 이들의 자가 주사 투약 경험에 대한 이해와 요구도 파악이 필요하다. 


▢ 연구목적


본 연구는 주사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감소시키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도되었으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현존하는 국내외 주사제 관련 가이드라인을 탐색하고 주사제 안전사용을 위한 일반적인 지침 현황을 파악한다.

2) 우리나라 주사제 관련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자료원에 대해 검토한다.

3)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의 자가 주사 투약 경험을 파악한다.

4)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주사제 분할 투약, 주사기 재사용 및 주사제 안전사용을 위한 일반 관리 현황 및 장애요인을 파악한다.


▢ 국내외 가이드라인 분석 조사


국내외 가이드라인 조사를 위해 임상지침정보센터, 병원간호사회, 국제 임상가이드라인 네트워크, 수기검색을 실시하였다. 검색결과, 국내 가이드라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병원간호사회에서 발행한 지침이 각 1건이었고, 국외 가이드라인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행한 지침이 2건, 미국 감염관리 및 역학 전문가 협회 발행 1건, 미국 질병관리센터 발행이 1건이었다. 각 가이드라인의 주요 포함 내용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최근에 발간한 가이드라인이 가장 포괄적으로 넓은 영역을 담고 있었다. 병원간호사회의 가이드라인은 주사제 보관 장소, 다회 투약용 바이알, 사용 후 폐기장소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가이드라인별로 다루고 있는 내용의 범위가 달라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 혼란을 유발하거나 교육제공 시 누락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주사제 안전사용에 관한 지침 개발 및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준수되고 있지 못한 항목에 대한 체크리스트 등을 활용한 정보접근성 향상이 필요하다다.


▢ 주사제 안전관련 현황 보고자료 분석 조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를 통해 ‘주사에 의한 합병증(T80.0, T80.1, T80.2, T80.8, T80.9)’에 따른 연도별 환자 수, 내원일수, 청구건수, 요양급여비용총액, 보험자부담금, 1인당 내원일수, 1인당 요양급여비용, 2015년 요양기관종별 환자 수에 대해 분석해본 결과 연도별 환자 수, 내원일수, 청구건수, 요양급여비용 총액 모두 전반적으로 증가하였다. 1인당 내원일수와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항목에 따라 증감에 차이가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통계정보는 주사제 자체로 인한 부작용 및 투약 오류로 인한 부작용인지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 시스템을 이용하여 분할 투약 및 자가투약이 주로 이루어지는 주사제인 헤파린, 인슐린, 보톡스, 독감 백신, 종양괴사인자 알파(TNF-a) 길항제의 부작용 보고건수를 분석해본 결과 매년 증가하였다. 심각한 합병증 발생 분석결과 사망 건수도 1,222건 보고된 바 있다. 독감백신은 2011년과 2015년에 류머티즘 약물 성분인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길항제는 2013년에 부작용 보고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나 전체 주사제 사용건수를 추정하기 어려워 발생률을 산출할 수 없었다. 의약품 부작용 보고 시스템의 자료는 약물과의 인과과계 및 부작용의 심각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나 발생률 평가에는 한계가 있으며, 주사제 투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한 파악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의 자가 주사 투약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의 자가 주사 투약 경험을 파악하기 위해 질적 연구를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총 5명이었고 반구조화된 질문법을 활용하여 1:1 심층면담으로 진행되었다. 분석은 질적 자료 분석 시스템인 ‘파랑새 2.0’을 이용하였다. 

환자들은 변형된 관절 등으로 인한 자가 주사 투약 행위의 불편감, 자가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감, 주사제로 인한 신체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자가 주사 투약 방법의 정확성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자가 주사 투약을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또한 실제로 자가 주사를 투약할 때도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자가 주사 투약 처치의 고통, 일정관리의 어려움, 감염예방지침에 대한 지식 부족, 폐주사기 처리의 난감함, 지속적 투약 유지의 어려움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자가 주사 투약이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러한 어려움에 대해 환자들은 참고 견디기, 스스로 도움 구하기, 병원이나 의료진 바꾸기, 추가 의료서비스 이용하기 등의 극복전략을 모색하고 있었고, 사전교육, 지속교육, 가족교육 등을 지원전략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므로 적절한 사전교육 및 지속교육, 가족교육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 설문조사


임상현장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의 주사제 사용 관련 현황 및 주사약 및 주사기 사용에 있어 장애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보건의료분야에서 주사제 투약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 1,000명이었고, 학회 및 협회의 협조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대상자를 모집하였다. 설문지 구성 및 내용은 일반적 특성, 주사약/주사기/주사바늘과 관련된 수행, 감염발생 등에 관한 지식수준, 새로운 주사약 및 주사기 사용 관련 장애요인, 환자안전문화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기관이나 외부에서 수행하는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약 50%로 보고되었고, 감염발생에 대한 지식수준 중 주사제 투약 수행 관련 13개 문항 중 9개 문항에서 오답률이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사제 관련 장애요인에서도 반복적인 교육의 부재와 교육기회의 부족이 상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안전문화 점수가 높을수록 주사제 사용 관련 수행 점수도 높았다.


▢ 주사제 안전사용 관리방안


본 연구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주사제 안전사용 관리방안을 도출하였다. 첫째, 분할 투약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다회투약용에 대한 지침을 보강하여 더욱 구체화하고 명료화 할 필요가 있으며 행정안내와 지침의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접근가능성을 향상시킨 주사제 투약 관련 지침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며 셋째, 무균술에 대한 교육 및 재교육 강화와 넷째, 무균술 준수를 위한 환자안전문화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고학습시스템의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섯째, 류머티즘 생물학적 제제를 자가 투약 하는 환자의 주사제 안전사용을 위한 폐주사기와 사용하고 남은 주사제 처리를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여섯째, 자가 투약을 위한 사전교육, 재교육, 가족교육에 대한 급여검토가 필요하다.

 

▢ 결론 및 정책적 제언


본 연구는 청구자료 및 의약품 부작용 보고 시스템 자료 분석,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약사 등) 대상 설문조사와 환자 면담 등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해 주사제 안전 문제와 관련된 현황 및 안전 사용의 장애요인을 다각도로 분석한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 설문조사를 통한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주사제 안전과 관련된 문제점을 광범위하게 파악한 점은 주사제 안전 사용과 관련한 정책 수립을 위한 중요한 활용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의 정책제언을 하고자 한다.


1. 주사제 투약 수행과 관련된 체계적인 지침 개발과 의료인 대상 정기교육을 의무화한다.

2. 주사제 투약 수행과 관련된 내용 중 준수율이 낮은 항목에 대한 일관성 있는 지도 및 정책홍보를 활성화한다.

3. 자가 주사 투약을 위한 교육전담인력, 장소 및 설비 기준, 대상자(전담인력, 환자, 환자가족 등)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급여 확대를 검토한다.

4. 자가 투약 후 폐주사기 및 분할 투약 후 폐기할 주사제 관리에 대한 정책을 마련한다. 

5. 환자안전문화 향상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며 주사제 투약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보고학습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참고자료

해당 게시물의 이해를 돕는 참고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도자료
근거와 가치
논문
관련자료

같은 주제 자료

이 내용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자료입니다.

같은 주제 자료 입니다.
번호 보고서명 연구책임자 발행일 첨부파일
등록된 게시물이 없습니다.

저작권 허용범위

해당 게시물의 저작권 허용범위, 보도인용 문의 연락처를 제공합니다.

CCL 저작권 허용범위

· 저작자표시
· 비영리
· 동일조건변경허락 4.0 국제

공공누리 저작권 허용범위

· 출처표시
· 비상업적 이용만 가능
·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금지

연구보고서 보도인용 안내

연구보고서의 보도나 인용시 아래 연락처로 확인하세요. - 연구보고서 보도 관련 문의: 02-2174-2748 (대외협력홍보팀) - 연구보고서 인용 관련 문의: 02-2174-2787 (경영혁신추진단)
이전글 프로바이오틱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연구
다음글 관상동맥질환의 저위험/중등도 위험 환자군에서 관상동맥 CT 조영술과 심근 SPECT 간의 경제성 평가

페이지
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