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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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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기조산 조기양막파수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 간의 주산기 결과 비교연구

발행일 2018.05.31
연구책임자 양정인, 설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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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배경

조기양막파수(prelabo(u)r/premature rupture of the membranes, PROM)는 진통 이전에 양막이 파수되는 경우로 정의되며, 전체 출산의 20% 그리고 모든 조산의 40%에서 발생한다(Morris 등, 2016).

37주 이전의 만삭 전 PROM은 지속적으로 임상적 딜레마를 제기하고 있다. 분만지연으로 인한 위험(예: 태반조기박리, 상행성 감염, 분만 시 태아절박가사, 제대 탈출 등)을 즉각분만으로 인한 의인 미숙으로 수반되는 위험과 견주어 볼 필요가 있다. 경미한 미숙조차도 단기간 및 장기간에 상당히 큰 질병부담과 연관되기 때문에, 만삭에 근접한 만삭 전 PROM 후의 즉각분만에 관한 권고에는 우수한 임상 근거가 뒷받침 될 필요가 있다(Morris 등, 2016).

 

▢ 연구 목적

임신 34주와 37주 사이의 임신 후기 조기양막파수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의 선택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상황이고, 특히 국내에서는 동 주제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가 아직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임신 후기 조기양막파수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 간의 주산기 결과를 비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관련 문헌 근거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국내의 진료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환자자료 분석과 의사 대상 설문조사를 수행하고자 한다. 

 

▢ 연구 방법

대상자 중에서 양막파수 후 24시간 이내에 적극적 처치(유도분만 혹은 제왕절개분만)가 이루어진 경우는 즉각분만군으로, 그 외의 경우는 기대관리군으로 분류하였다. 


1. 체계적 문헌고찰

임신 후기, 즉 임신나이 34주에서 37주 사이에 조기양막파수 상태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 간의 주산기 결과에 대한 근거를 평가하기 위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하였다. 문헌 검색은 국외 3개 데이터베이스(Ovid-MEDLINE, Ovid-EMBASE, Cochrane Central Register of Controlled Trials) 및 국내 5개 데이터베이스(KoreaMed, KMbase, KISS, RISS, NDSL)에 대한 검색과 수기검색을 병행하였으며, 출판연도 및 언어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동료심사된 학술지에 게재된 한국어 또는 영어 원저 문헌으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연구만을 선택하였다. 문헌 선택은 2명 이상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검토한 뒤, 의견 일치를 통하여 최종 문헌을 선정하였다. 최종 선택 문헌들의 비뚤림 위험 평가는 Cochrane Risk of Bias 도구를 사용하였다. 가능할 경우 임상 결과변수에 대하여 메타분석을 수행하였고, 양적 합성을 수행할 수 없을 경우에는 질적으로 기술하였다. 


2. 환자군 연구

환자군 연구는 임신 34주+0일에서 36주+6일에 임상적으로 조기양막파수가 진단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였다. 국내 다기관(12개 병원)의 최근 10년간(2007.1.1.~2016. 12.31.) 의무기록을 조사하여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 선정기준에 따라 선정된 대상자 중 양막파수 후 24시간 이내에 적극적 처치가 이루어진 임산부는 즉각분만군으로 분류하였고, 그 외의 경우는 기대관리군으로 분류하였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하여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임산부 특성, 임산부 합병증(분만 전 합병증, 분만 결과, 분만 후 합병증), 신생아 합병증을 비교 분석하였다. 


3. 의사 대상 설문조사

임신 37주 이전 조기양막파수 임산부의 진료를 담당하는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하여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학술대회(2017.7.1.)에 참석한 전문의를 중심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설문내용은 조기양막파수 시점을 임신 34주 이전인 경우와 34주부터 37주 사이인 경우로 구분하여 구성하였다. 주요 결과지표로는 즉각분만 또는 기대관리의 선택 빈도, 즉각분만 선택 시의 근거, 기대관리 도중 선택적 유도분만 시기 및 기대관리 도중 즉각분만을 결정하게 되는 요인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그 외 응답자의 성별, 연령, 종별 근무 기관, 병원 소재지, 임산부에게 처방하는 항생제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종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처방 상한 임신 주수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기대관리 도중 분만을 결정하게 하는 요인은 잔존 양수량 감소, 융모양막염 시사 증상, 혈액검사 상 백혈구 또는 c-reactive protein (CRP) 증가, 양수검사 상 이상 소견, 임산부가 원함을 제시한 후 4점 만점으로 중요도 조사를 시행하였다. 


▢ 연구 결과


● 임신 후기조산 조기양막파수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의 주산기 결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 선택된 문헌은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4편이었음. 핵심적 의료결과 및 중요한 의료결과를 중심으로 요약하면, 임상적 융모양막염은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이 발생하였으나, 더 중요한 의료결과인 신생아 사망 및 신생아 패혈증 발생과 제왕절개분만 빈도의 경우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또한,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발생 위험은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낮았음. 

● 환자군 연구에는 국내 12개 병원의 10년간(2007년~2016년) 기록을 포함하여, 임산부 1,072명(기대관리 290명, 즉각분만 782명)의 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음. 임산부의 특성 중 다분만부, 늦은 임신 주수 및 높은 빈도의 이전 제왕절개분만력은 조기양막파수 진단 이후 즉각분만을 결정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판단됨. 신생아 패혈증의 빈도는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나, 신생아 사망률은 두 군간 차이가 없었고, 제왕절개분만율은 기대관리군에서 낮았음. 

● 의사 대상 설문조사에 참여한 최종 응답자수는 113명이었음. 임신 34주 이전에 조기양막파수된 임산부가 34주가 된 경우와 임신 34주부터 37주 사이에 조기양막파수된 경우 모두에서 즉각분만에 비해 기대관리의 선택 빈도가 높았음. 또한 기대관리 도중 분만을 결정하게 되는 요인은 융모양막염 시사 증상, 양수검사결과 이상 소견, 혈액검사결과 이상 소견의 순으로 중요하였음. 




1. 체계적 문헌고찰

임신 후기에 조기양막파수 상태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 간의 주산기 결과를 비교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은 총 4편이었다. 연구대상자 총 2,686명을 포함하였고, 이 중에서 기대관리군은 1,339명이었고 즉각분만군은 1,347명이었다. 검토 결과는 태아 의료결과, 신생아 의료결과, 모성 의료결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태아 의료결과는 일차 지표로 태아 사망, 이차 지표로 제대 탈출을 분석하였다. 

태아 사망을 보고한 총 4편의 문헌 중 3편에서는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에서 모두 태아 사망이 발생하지 않았고, 나머지 1편에서는 즉각분만군에서만 임신나이 35주 시점에 급성 화농성 융모양막염으로 인한 사망이 0.1% (1/923명) 발생하였다. 

제대 탈출은 총 3편의 문헌에서 보고되었으며, 메타분석 결과(문헌 2편)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RR 0.57, 95% CI 0.12 ~ 2.71).

신생아 의료결과는 일차 지표로 사망, 패혈증, 호흡곤란증후군을 분석하였다. 이차 지표로는 출생 시 임신나이, 체중, 아프가점수, 환기요법, 총 입원,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 등을 확인하였다.

신생아 사망을 보고한 4편의 문헌 중 2편에서는 신생아 사망이 발생하지 않아 나머지 2편을 토대로 메타분석을 수행한 결과, 신생아 사망률은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RR 0.63, 95% CI 0.08 ~ 5.13). 

신생아 패혈증은 4편의 문헌에서 다양한 정의에 따라 전체 패혈증, 확진된 패혈증, 의심되는 패혈증을 별도로 보고하고 있었으나, 모두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생아 패혈증 전체: 문헌 4편, RR 1.39, 95% CI 0.90 ~ 2.16).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도 4편의 문헌에서 보고하였으며, 메타분석 결과 즉각분만군에 비해 기대관리군의 호흡곤란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R 0.68, 95% CI 0.51 ~ 0.91).

출생 시 임신나이(문헌 2편)은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았고(MD 3.43, 95% CI 2.54 ~ 4.31), 출생 시 체중(문헌 4편) 역시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MD 89.92, 95% CI 59.32 ~ 120.52). 그러나 출생 시 1분(문헌 1편) 및 5분(문헌 3편)에 측정한 아프가점수는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신생아 환기요법 시행률은 3편의 문헌에서 보고하였으며, 메타분석 결과 즉각분만군에 비해 기대관리군의 신생아 환기요법 시행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RR 0.75, 95% CI 0.58 ~ 0.97).

그 외 신생아 총 입원기간,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율, 저혈당증, 고빌리루빈혈증 등의 결과지표에 있어서는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성 의료결과는 일차 지표로 모성 패혈증, 융모양막염, 자궁내막염, 제왕절개분만 빈도를 분석하였다. 이차 지표로는 출혈, 발열, 분만 후 항생제 사용, 입원기간을 검토하였다. 

모성 패혈증은 총 2편의 문헌에서 보고하였다. 1편의 문헌에서는 모성 패혈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다른 1편에서만 모성 패혈증이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에서 각각 0.4% (1/266명) 및 2.3% (6/266명) 발생하였으나 두 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융모양막염은 총 3편의 문헌에서 보고하였으며, 메타분석 결과 즉각분만군에 비해 기대관리군의 임상적 융모양막염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RR 3.41, 95% CI 1.51 ~ 7.69). 자궁내막염은 총 3편의 문헌에서 보고하였으며, 각각의 문헌 모두에서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발생률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제왕절개분만 빈도는 총 4편의 문헌에서 보고하였으며, 메타분석 결과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RR 0.98, 95% CI 0.63 ~ 1.50).

출혈 발생을 보고한 총 3편의 문헌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즉각분만군에 비해 기대관리군이 분만 전 또는 분만 시 출혈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RR 1.75, 95% CI 1.12 ~ 2.72).

입원기간을 보고한 총 4편의 문헌 중 3편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즉각분만군에 비해 기대관리군의 입원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긴 것으로 확인되었다(MD 2.76, 95% CI 1.48 ~ 4.04).


2. 환자군 연구

전체 2,429명의 임산부 중에서 연구대상자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임산부는 1,072명이었다. 기대관리군에는 290명, 즉각분만군에는 782명이 포함되었다. 

임산부 특성에서 즉각분만군에 비하여 기대관리군이 나이가 적었고, 과거에 1명 이상을 분만한 경우가 적었으며, 이전의 제왕절개분만의 빈도가 유의하게 적었다. 조기양막파수 진단 시의 평균 임신주수도 즉각분만군(35.5±0.6주)보다 기대관리군(35.0±0.5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진단 이후 분만시기까지 항생제 사용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분만군에서 많았다. 그 외 당뇨병이나 만성 고혈압의 빈도나 과거 조산력의 경우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분만 전 합병증으로는 발열, CRP 상승, 임상적 융모양막염, 제대 탈출 및 태아심음하강 등을 조사하였다.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이 한 가지 이상의 분만 전 합병증 발생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이 나타났다. 

분만 결과와 관련하여 분만 시 임신주수는 즉각분만군(35.5주)보다 기대관리군(35.3주)에서 빨랐으나, 이는 진단 당시 두 군 간의 임신주수에 차이가 있었음을 고려해서 해석해야 한다. 기대관리군에서는 평균 3일의 임신기간 연장이 있었다. 유도분만의 빈도는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한편, 제왕절개분만 비율은 즉각분만군(50.8%)보다 기대관리군(23.5%)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즉각분만군에서 이전 제왕절개분만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여 이를 제외한 일차 제왕절개분만율을 분석하여도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에서 제왕절개분만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분만 후 합병증으로는 임산부의 발열, 산욕기 감염, 백혈구 상승, 패혈증, CRP 상승, 자궁내막염, 폐렴, 산후출혈, 상처감염, 심부정맥혈전, 폐동맥 색전증 발생 등을 조사하였다.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이 한 가지 이상의 분만 후 합병증 발생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이 나타났다. 

신생아 합병증 중에서 일차 결과지표로는 신생아 패혈증과 사망률을 분석하였다. 신생아 패혈증의 빈도는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신생아 사망률은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신생아 합병증에 대한 이차 결과지표 중 출생 시 체중과 폐표면활성제 사용빈도는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반면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비율 및 입원기간, 고빌리루빈혈증 빈도, 항생제 사용빈도는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에서 높거나 길었다. 기타 신생아 합병증(기계호흡, 뇌실주위백질연화증, 경련, 저혈당증의 빈도)의 경우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 의사 대상 설문조사

설문지의 최종 응답자는 113명이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임신 37주 이전 조기양막파수된 임산부에게 사용하는 항생제는 세팔로스포린의 단독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마크로라이드 단독 또는 마크로라이드와 메트로니다졸 병용 투여 순이었다. 폐 성숙 촉진을 위하여 스테로이드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베타메타손(52%)의 사용 빈도가 덱사메타손(43%)에 비해 높았고, 투여 상한 임신 주수는 34주까지 처방하는 의료진이 가장 많았고(50%) 36주~35주 순이었다. 

임신 34주 이전에 조기양막파수된 임산부가 34주가 된 경우와 임신 34~37주 미만 조기양막파수된 경우 모두에서 즉각분만에 비해 기대관리의 선택 빈도가 높았다. 분만을 결정하게 되는 요인으로는 ‘매우 중요’를 선택한 비율로 중요도를 판단할 경우, 융모양막염 시사 증상-양수 검사 상 이상 소견-혈액검사 상 이상 소견의 순으로 중요하였다.

의사 대상 설문조사 연구를 통해서 국내 의료 현장에서의 조기양막파수에 대한 치료 현황에 대한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임신 34주 이후 조기양막파수 임산부에 대해 기대관리를 시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확인하였고, 국내 의료진 중 임신 34주 이후까지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경우가 39%에 달함을 알 수 있었다. 


▢ 결론

임신 후기조산 조기양막파수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의 주산기 결과에 대한 본 연구는 과학적인 문헌 분석 외에 우리나라의 진료 현황에 대한 근거를 처음으로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문헌고찰 결과, 임상적 융모양막염은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이 발생하였으나, 더 중요한 의료결과인 신생아 사망과 신생아 패혈증 발생의 경우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발생 위험은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이러한 의료결과에 대한 근거수준은 보통 이하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 환자자료 분석 결과 신생아 패혈증의 빈도는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나, 신생아 사망률은 두 군간 차이가 없었고, 제왕절개분만율은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이 낮았다. 환자군 연구와 의사 대상 설문조사 연구를 통해서 국내 의료 현장에서 34주 이후 조기양막파수 임산부의 진료 시 기대관리를 선택하는 빈도가 낮지 않음과 각 병원별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의 선택비율이 매우 상이한 양상을 보임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임신 후기조산 조기양막파수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 중 주산기 결과 측면을 고려시 최적의 진료가 어느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향후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잘 설계된 대규모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연구를 전향적으로 진행하여야 하고, 이들의 예후 확인을 위하여 2~3년 이상 장기간 추적관찰된 코호트 형태의 연구도 수행될 필요가 있다. 추후 이러한 근거를 종합하여 임신 후기에 조기양막파수 된 임산부의 기대관리와 즉각분만에 대한 의사결정시 도움이 될 수 있는 국내 실정에 맞는 진료권고안을 개발하여 활용한다면, 조산아의 건강한 분만과 고위험 임산부의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알기 쉬운 의료기술평가

임신 34주와 37주 사이에 태아양막이 파열되는 경우(즉, 임신 후기의 조기양막파수 시) 24시간 이내에 즉각적으로 분만하는 것(즉, 즉각분만)과 처치 없이 관찰하는 것(즉, 기대관리) 중에서 아기 의료결과와 모성 의료결과를 고려 시 어느 진료의 선택이 더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임신 후기의 조기양막파수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 후 의료결과에 대한 관련 문헌 근거를 검토하였고, 우리나라의 진료 현황을 파악하였다. 

관련 문헌을 분석한 결과, 임상적 융모양막염은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이 발생하였으나, 더 중요한 의료결과인 신생아 사망과 신생아 패혈증 발생의 경우 기대관리군과 즉각분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발생 위험은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국내 12개 병원의 10년간(2007년~2016년)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생아 패혈증의 빈도는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나, 신생아 사망률은 두 군간 차이가 없었고, 제왕절개분만율은 즉각분만군보다 기대관리군이 낮았다. 우리나라 산과 진료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임신 후기의 조기양막파수시  즉각분만에 비해 기대관리를 선택하는 의사의 비율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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