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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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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장암검진 추가검사 순응도의 요인분석과 임상적 성과연구

발행일 2018.05.31
연구책임자 문창모, 박은정
조회수 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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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배경

2004년부터 국가 대장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 50세 이상 남녀에게 1년 간격으로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양성판정자는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술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에 1차 검진인 분변잠혈검사의 수검률 뿐 아니라 추가검사의 수검률 또한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 추가검사 순응에 있어서 추적 손실되거나, 검사 시기가 지연되어 받는 경우, 결과통보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민간 검진을 통해 이루어진 경우 등에 대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였다. 


▢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국가 대장암검진의 추가검사 순응 현황 및 검진을 참여하는데 있어 영향을 끼치는 요인과 검진 순응여부에 따른 성과분석을 통하여 국가 대장암검진사업의 전반적인 현황 파악 및 개선방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생성하고자 하였다.


▢  연구 방법

선행 문헌고찰을 통하여 국내외 대장암 검진에 대한 진료지침 및 기존 문헌들을 검토하였으며 임상전문가 및 국립암센터, 건강보험공단 등 암검진 제도를 운영하는 기관과의 자문회의를 통해 일반인 대상의 설문지 문항 구성 및 개발, 이차자료원 활용을 위한 주요 변수들을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청구자료 맞춤데이터(NHIS-2017-1-166), 통계청 사망원인자료 등 이차자료원을 연계하여 분석하였고, 이차자료원 활용과 일반인 대상의 설문조사를 위하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NECAIRB 17-005).


1) 국가 대장암검진 추가 검사현황 및 요인분석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을 받은 자들의 기본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암검진자료를 활용하여 성, 연령, 보험구분, 지역 등에 따른 수검자수를 산출하였다. 또한, 추가검사 현황을 파악하고자 검진자료와 청구자료를 연계하였으며 검진자료의 대장내시경 및 대장이중조영검사의 판독소견과 청구자료의 시술코드를 활용하여 추가검사를 받은 자를 정의하였다.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 후 1년 이내에 2차 검진을 받은 군을 ‘순응군’, 그렇지 않은 군을 ‘비순응군’으로 정의하였다.


2) 추가검사 순응에 따른 성과분석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분변잠혈검사 양성 판정자를 대상으로 순응군과 비순응군 사이의 성과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양성판정일 기준으로 5년 동안 추적관찰을 하였으며 암등록자료를 기준으로 암 진단일과 요약병기 정보 등을 통해 대장암 신환자를 정의하였고, 통계청의 사망원인자료를 이용하여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여부를 확인하였다.

대장암 검진의 주요 성과지표는 양성예측도, 조기암발견율과 사망률이며 조기암발견율을 산출하기 위해 추적관찰 기간을 바탕으로 person-year를 산출하고, 암발생건수를 나누어 1,000명당 발견건수를 추정하였다. 순응에 따른 효과를 비교하고자 두 군 사이의 생존분석을 사용하였다. 모든 분석결과들의 통계적 유의성은 유의수준 5%에서 판단하였으며 분석프로그램으로는 SAS 9.4를 사용하였다. 


3) 국가 대장암검진 수검자 설문조사

전국의 만 50세 이상 75세 미만의 성인 1,000명을 지역, 성, 연령별 인구크기에 따른 지역별 비례할당 추출을 통하여 강원, 제주 지역 제외하고 대상자를 선정한 후, 2017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대인면접조사를 수행하였다. 

앤더슨 모형을 기반으로 설문문항을 개발하였으며, 국가 대장암 검진 경험 및 이해도 관련 문항은 자체 개발하였다. 또한, 사회적지지, 대장암 관련 인식 및 태도는 국외 도구인 SCREEN(The Medical Outcomes Study, Social Support Survey)을 번안하여 최종 설문지를 개발하였다.

국가 대장암검진의 수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변수를 활용하여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분석프로그램으로 SPSS for win 24를 사용하였다.



▢  연구 결과

1) 국가 대장암검진 추가 검사현황 및 요인분석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자의 연도별 분포는 2009년 143,344명에서 2013년 255,313명으로 증가하였다. 2013년 기준 전체 양성판정자 중 남자 53.0%, 여자 47.0%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50-59세 연령군이 40.1%를 차지하였다. 주요 의료이용 현황을 산출한 결과, 의원(61.2%)을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의료보험가입 종류별로는 직장가입자(65.5%)가 가장 높았으며, 의료급여수급권자(5.4%)는 가장 낮았다.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 후 추가검사 순응도는 2013년 기준 검진제도내 48.2%로 나타났으며 검진제도외 즉, 진료영역에서 추가검사를 받은 자를 합하면 2013년 기준으로는 58.7%로 나타나 약 10%정도 검진제도와 진료영역 사이의 간극이 존재하였다. 

2013년 50세 이상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자 중에서 대장암을 포함한 암 과거력이 있는 자와 동일연도에 분변잠혈검사를 중복하여 검진한 자를 제외한 238,235명을 대상으로 추가검사의 순응요인 분석을 진행하였다. 국가 대장암검진의 추가검사에 순응하는 요인에 있어서 여자보다는 남자가 높았고(Odds Ratio(OR)=1.13, 95% Confidence Interval(CI)=1.10-1.16), 연령이 낮아질수록(50-59세 OR=3.38, 95% CI=3.21-3.55 vs 70-79세 OR=2.15, 95% CI=2.05-2.26) 추가검사 순응과 관련이 높았다. 또한, 과거 추가검사 수검경험이 있는 경우, 1년 이내 분변잠혈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경우, 의료급여자에 비해 지역·직장가입자인 경우, 건강보험료가 높을수록, 위·대장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활동 주3회 이상군 등에서 추가검사 순응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요인이였다. 


2) 추가검사 순응에 따른 성과분석

연구대상자는 2009-2010년 사이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 결과를 처음 받은 자로 배제기준을 제외하고 검진 목적의 대상자 258,819명을 선별하여 1년 이내 추가검사를 받은 순응군 142,269명(55%), 그 외 비순응군 116,550명(45%)을 정의하였다.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자에 대해 검진의 성과지표로서 1년 이내 대장암 및 용종 양성예측도를 산출한 결과, 대장암 양성예측도는 전체 2.32%, 비순응군 0.05%, 순응군 4.19%이였으며, 대장용종 양성예측도는 6.84%, 순응여부별로 비순응군 0.25%, 순응군 12.27%로 나타났다. 

분변잠혈검사 양성판정자 중 5년 이내 대장암 발견율은 비순응군이 1,000인년 당 5.8명, 순응군 10.3명이였고, 대장용종 발견율은 비순응군이 1,000인년 당 17.0명, 순응군 44.7명이였다.

대장암 진단자에 한해 요약병기별로 누적확률분포를 추정한 결과, 5년 이내 대장암 Localized 누적 발견확률은 비순응군이 1년 이내 0.4%에서 5년 이내 39.0%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 반면에 순응군은 1년 이내 39.2%에서 5년 이내 45.5%로 1년 이내 발견확률은 비순응군보다 높으나 증가하는 경향은 적게 나타났다. Regional 누적발견확률은 비순응군이 1년 이내 0.6%에서 5년 이내 48.7%로 나타났고, 순응군에서는 1년 이내 36.2%에서 5년 이내 41.8%로 나타났다. 

또한, 5년 이내 대장암특이적 생존확률을 추정한 결과, 비순응군 67.9%(95% CI 65.0-70.8), 순응군 85.0%(95% CI 84.1-85.8)이었고, 두 군 사이의 대장암 특이적 사망에 대한 위험비는 순응군에서 0.51배 (95% CI 0.46-0.56)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3) 국가 대장암검진 수검자 설문조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장암 검진에 대한 일반적인 수검 동기는 ‘건강보험공단/보건소의 검진 통보를 받고’의 응답이 71.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건강에 이상은 없어나 건강이 염려되어’(9.6%), ‘직장의 단체종합검진 중 하나라서’(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변잠혈검사를 받지 않는 주요 이유는 ‘검사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43.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다른 검사를 먼저 받을 예정이라서’(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검진에 대한 인식 및 태도에서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이 되면 치료가 가능하다’, ‘용종이 발견되어 제거된다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의사가 대장암 검진에 대해 말하는 대로 따르고 싶다’ 등 대장암 검진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이 나타났다. 반면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나는 용종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에 대해 낮은 점수 분포를 보여 대장암 및 용종에 대한 위험인식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분변잠혈검사의 이상소견으로 추가 검사 권고시 수검 의향이 있는 군은 94.5%이였고, 추가 수검시 ‘동일 의료기관 이용 의향’에 대해 68.4%가 있다고 나타났다. 추가검사 수검 의향이 없는 군에서 주요 이유로는 ‘신체적으로 느끼는 증상이 없어서’의 응답이 50.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검사 전 장 정결 과정의 불편’(16.4%), ‘추가 검사를 받을 시간적 여유 부족’(12.7%)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S-TOFHLA 도구를 이용한 건강정보 이해도는 평균 96.5%이였고, 대장암 검진 안내문에 대한 이해도는 평균 71.4%로 대장암 검진 관련 이해도는 일반 건강정보 이해도보다 낮게 도출되었다.

국가 대장암 검진의 수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검진 인식에 대한 지각된 이익이 한 수준 높아짐에 따라 1.62배(95% CI 1.16-2.25) 증가하며, 물리적 지지가 한 수준 높아 짐에 따라 1.25배(95% CI 1.05-1.49), 대장암 정보 지식 수준이 한 수준 높아 지면 1.56배(95% CI 1.27-1.91), 건강관련 용어는 1.62배(95% CI 1.09-2.4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앤더슨 모형의 요인 중에서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수검의향이 높아졌고, 검진에 대한 의사의 권유가 있는 경우가 의사의 권유가 없는 경우에 비해 대장암검진 수검이 5.83배(95% CI, 3.67~9.26)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결론 및 정책적 제언 

현재 국가암검진 통계자료에 따르면, 다른 암종에 비해 대장암의 수검률은 낮은 편이며 분변잠혈검사 후 시행되는 추가검사는 대장이중조영술보다 대장내시경검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장암 검진에 대한 수검현황과 함께 검진의 효과 및 위해에 대해 지속적으로 근거를 생성하고 검토·평가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차자료원들을 연계하여 대장암 검진의 현황을 파악하고, 추가검사 순응에 따른 성과분석을 통해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사망위험을 살펴보았다. 기존 연구와 같이 검진을 받은 군에서 대장암의 조기발견율과 5년 이내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차자료원의 특성상 추적관찰 기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검진코호트 구축을 통해 검진에 의한 사망률 감소효과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건강이해력 및 대장암 검진결과 통보서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고령 대상자의 건강이해력 수준은 높은 편이나 대장암 검진에 대한 결과 안내 이해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사를 통한 권고가 가장 큰 수검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장암 검진의 수검률을 향상시키고, 수검자가 추가검사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의료진들의 교육 및 안내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의료기관의 진료정보가 있는 건강보험공단 자료와 국가 암검진 제도의  암 검진자료 사이에 추가검사 순응도의 차이는 존재함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기초자료로서 의의가 있다고 보았다. 앞으로 검진 데이터의 연계 및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과거 대장암 진단자이거나 출혈위험성 등이 있는 고위험군을 별도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장암검진의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막고, 유소견자에 대해 적극적인 관리를 이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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