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률 저하와 인구 노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 모성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분만 후 출혈의 현황과 그 치료에 대해 연구를 시행하였다. 분만 후 출혈은 대부분 자궁수축제로 치료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나 자궁압박마사지 등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자궁적출술을 포함하여 다양한 비적출술로 치료하게 된다. 특히 비적출술의 하나인 자궁동맥색전술은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나면서 자궁적출술과는 달리 추가 임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분만 후 출혈의 치료 중 비적출술의 하나인 자궁동맥색전술의 현황, 안전성, 유효성, 그리고 저해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이용한 현황 분석, 분당서울대병원 코호트 자료를 이용한 성과 분석, 자궁동맥색전술에 대한 국내 문헌의 고찰 및 메타 분석, 그리고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하고 분석하였다.
200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이용한 현황 분석 결과 분만 후 출혈은 전체 분만의 약 4%로 18,000여 건 발생하였으며 대부분은 약제로 치료되었으나 약 500여 건은 자궁적출술 혹은 자궁동맥색전술을 포함한 비적출술을 시행받았다. 분만 후 출혈은 연령이 높을수록, 그리고 의원이나 병원에서 분만한 경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동맥색전술의 시행 비율은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으며 분만 후 출혈 환자의 이송과 이송 후 치료도 지역에 따라 양상이 다양하였다. 이는 지역에 따라 분만이 일어나는 병원과 자궁동맥색전술이 가능한 병원간의 네트워크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분당 서울대병원의 코호트를 이용한 성과분석과 국내문헌을 이용한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을 통해 기존 외국 문헌과 비교 시 자궁동맥색전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면담을 통해 일선 산부인과와 자궁동맥색전술이 가능한 대학병원간의 약한 네트워크가 자궁동맥색전술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저해요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적출술의 하나인 자궁동맥색전술이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분만 후 출혈의 치료에 효과적이면서 안전하다는 점, 우리나라의 현황으로 볼 때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 그리고 일선 산부인과와 자궁동맥색전술이 가능한 대학병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연구 결과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Plain language summary
아기를 분만한 후 자궁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약 4%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드물게 약제, 자궁압박, 수혈 등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심할 경우 지혈을 위해 자궁을 적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 자궁동맥색전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본 연구에서 이를 확인하고, 국내의 시행 현황을 파악하고,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자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를 통해 분만 후 출혈의 치료방법 중 자궁동맥색전술과 자궁적출술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을 파악하였고, 국내의 문헌과 한 병원의 임상 자료를 분석하여 자궁동맥색전술이 안전하면서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전문가들을 면접하여 자궁동맥색전술 활성화를 위해 일선 산부인과 병원과 인접 대학병원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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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s facing a serious issue in maintaining its population due to the recent fall in birth rate and a quickly-aging population. As postpartum hemorrhage (PPH) is one of the leading causes of maternal mortality, we analyzed the current status and treatment of PPH in Korea. Most PPHs are treated successfully with uterus contrating agents. However, a small portion of PPH do not respond to drugs and require a more definitive treatment such as hysterectomy or uterine artery embolization (UAE). UAE has the advantage of preserving fertility with acceptable safety and efficacy profiles.
We analyzed the efficacy and safety of UAE using claims data from the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HIRA), cohort data from a tertiary hospital,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the literature using data from Korea, and extensive review of providers working at each level of care.
Analysis of the 2008 HIRA data revealed that the incidence of PPH was about 4%, with more than 18000 cases. The vast majority of cases were treated with drugs, but approximately 500 cases were treated with either UAE or hysterectomy. The incidence of PPH increased with the age of the delivering mother. PPH was also more
frequent after births that occurred in smaller hospitals. There was a great variation in the treatment received after PPH occurred and the proportion between UAE and hywterectomy according to the region where PPH occurred.
The cohort study of a tertiary hospital and the meta-analysis confirmed previous reports of safety and efficacy of UAE. Interviews with first-line providers and physicians working at hospitals capable of performing UAE suggested that the formation of a strong network between clinics/small hospitals and tertiary hospitals capable of UAE was critical to facilitating the use of UAE in PPH patient stable enough to receive the treatment.
Executive Summary
요약문
1. 서론
1.1 연구배경
1.2 연구의 필요성
1.3 연구의 목적
2. 선행연구 및 현황
2.1 분만 후 출혈에 대한 선행연구
2.2 분만 후 출혈 치료로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 관련 선행연구
2.3 국내 분만 현황 및 보험급여 수가 현황
3. 연구방법
3.1 분만 후 출혈의 현황 및 치료현황
3.2 분만 후 출혈에 대해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의 치료 성과 분석
3.3 분만 후 출혈 치료로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에 대한 국내문헌 메타분석
3.4. 분만 후 출혈 치료로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 시행장애요인
4. 연구결과
4.1 분만 후 출혈 현황 및 치료현황
4.2 분만 후 출혈 시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의 치료 성과 분석
4.3 분만 후 출혈 치료로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에 대한 국내문헌 메타분석
4.4 자궁동맥색전술 시행 장애요인 파악
5. 고찰
5.1 연구결과 요약
5.2 연구의 의의
5.3 연구의 한계
5.4 후속연구 제안
6. 결론 및 정책제언
7. 참고문헌
8.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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