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연구보고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연구보고서의 제목, 발행일, 연구방법, 연구책임자의 정보 및 원문다운로드를 제공합니다.
보고서 이미지 없음 제목 완료

VFA의 유용성 및 척추골절 진단전략 비교연구

발행일 2014.04.21
연구방법 4
연구책임자 성윤경
조회수 3573
원문다운로드
 

서 론

 

50세 이상의 폐경 후 여성과 남성에서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의 질병부담이 크며, 임상적으로 인지되는 증상이 있는 척추골절 뿐 아니라, 무증상의 척추골절의 빈도가 약 2/3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척추골절 환자는 증상의 유무와 무관하게 추가적 골절의 위험인자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추가적인 골절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보고 스크리닝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VFA는 골밀도 검사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환자에게 편리하고 방사선 노출량이 적은 안전한 방법으로 특히 증상이 없는 척추골절 환자의 스크리닝에 유용한 방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임상에서 척추골절 존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스크리닝 검사로는 단순 방사선 검사가 시행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모든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수행되고 있지 않으므로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인 VFA를 실질적인 척추골절 스크리닝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VFA의 진단정확성과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근거가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 , 국내 척추골절 환자의 현황과 경제적 부담을 확인하고 척추 골절을 발견하는 데 있어서 VFA가 적절한 타당성과 유용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척추골절 스크리닝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현재의 임상 상황과 비교했을 때, 실제 임상 현장에서 VFA를 척추골절 선별검사로 활용하는 전략 및 방사선 검사를 대치하여 사용하는 전략을 대상으로 하여, 어떠한 진단전략이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예방에 가장 유효하고 안전한지에 대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추후 VFA를 임상현장에서 시행하기 위한 의사결정 및 진단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존의 의료행위 및 치료 전략을 비교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50세 이상 여성과 남성에서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의 진단 방법인 VFA의 유용성을 확인하고 척추골절진단과 추가 골절의 예방 전략을 비교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세부 목적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척추골절 환자의 현황파악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 분석을 통한 척추골절 유병률, 발생률 및 비용 분석

VFA의 진단적 유용성

: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한 VFA의 진단 정확성 및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

척추골절 진단전략모형 구축 및 비교

: 척추골절 환자에서 추가 척추골절 예방을 위한 진단전략 모형을 구축하고 스크리닝을 하지 않는 것과 X-선 검사 및 VFA를 각각 혹은 함께 사용하는 전략을 비교하여 어떤 전략이 척추골절 예방효과와 비용으로부터 오는 편익을 최대화하고, 위해(방사선 노출)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 비교

 

우리나라 척추골절 환자 현황

2008~2012년에 매년 한 번이라도 의료기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 50세 이상 100세 미만의 남녀를 모집단으로 정의하였다. 성별과 연령대를 층화변수로 활용하여 연도별 2% 무작위 층화추출(층별 모집단수 비례배분)을 수행하였으며, 이들 표본추출 대상을 바탕으로 모집단을 대표하는 통계량을 산출하기 위해 가중치 및 층화변수를 고려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먼저 척추골절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표본추출 대상자 중 척추골절 관련 상병코드가 한번이라도 청구된 대상자는 인구 십만명당 남성이 연평균 810, 여성이 연평균 2,182명으로 남성 보다 여성이 2배 이상 많았다. 남성의 경우 90(인구 십만명당 연평균 3,518), 여성의 경우 80(인구 십만명당 연평균 6,364)에서 가장 많은 척추골절 환자가 발생하였다.

 

척추골절 관련 상병코드가 청구된 대상자 중 과거 1년 동안 척추골절 관련 상병 청구 과거력이 없는 대상자를 척추골절 신환자로 정의하였을 때, 척추골절 신환자는 인구 십만명당 남성이 연평균 635, 여성이 연평균 1,608명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남성의 경우 90(인구 십만명당 연평균 3,132), 여성의 경우 80(인구 십만명당 연평균 4,786)에서 가장 많은 척추골절 신환자가 발생하였다.

 

척추골절 신환자의 1년 이내 청구비용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약 76만원, 79만원이었으며, 2년 이내 청구비용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86만원, 88만원으로 2년차에는 약 1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험 청구환자는 대부분 임상적으로 증상이 있으면서 의사의 진단을 받은 대상이므로 심평원 분석 결과 국내 척추골절 환자의 현황은 과소추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

 

DXA를 활용한 VFA의 진단검사 체계적 문헌고찰

척추골절에 대한 VFA 검사의 진단정확성을 알아보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은 폐경후 여성 및 50세 이상의 남성, 중재검사는 DXA를 활용한 VFA, 참고표준검사는 X-, 결과변수는 진단정확성 지표인 민감도, 특이도, 양성예측도, 음성예측도, 우도비, 검사정확도, 진단교차비를 본 문헌들이 대상이 되었다.

 

국내 4(Koreamed, KMbase, KISS, RISS) 및 국외 3(Ovid Medline, Embase, Cochrane Library)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375개의 문헌이 검색되었으며, 중복제거 후 남은 문헌수는 291개이다. 이중 폐경 후 여성 및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DXA를 활용한 VFA를 중재검사로, X-선을 참고표준검사를 수행하여 VFA의 진단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가 보고된 문헌을 선택 기준으로 두었다. 291개의 문헌을 제목과 초록으로 1차 배제하여 29개의 문헌이 선별되었고, 선택배제 기준에 따라 선택된 문헌은 16개였으며, 수기검색을 통해 문헌 한 건을 추가하여 진단법 체계적 문헌고찰에 포함된 최종 선택문헌은 총 17편이다.

 

문헌선택 과정과 자료추출 및 질 평가는 2명 이상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의견불일치가 있을 경우, 3자와 논의를 통해 합의하였다. 자료추출 과정에서 연구정보, 연구방법, 연구대상, 중재검사, 참고표준검사, 척추단위와 환자단위에서 진단정확성 평가를 위한 항목들로 자료추출이 진행되었으며 QUADAS-2 도구를 통한 질평가가 자료추출과 동시에 진행되었다.

 

질평가 결과, 환자선택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비뚤림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비뚤림 위험 높음 15/17), 중재 검사와 관련된 비뚤림 위험이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참고표준검사(비뚤림 위험 높음 8/17), 연구진행과 시점(비뚤림 위험 높음 3/17) 관련해서 비뚤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적용성에 대한 우려 또한 환자선택과 중재검사 영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정확성의 자료합성을 수행하고자 숲그림, SROC 곡선, 이변량 모형을 활용하였다. 연구간 이질성이 존재하였으며 다른 역치, 환자군의 다양성, 검사 해석 과정의 비뚤림 위험 등 알려진 요인이 아닌 설명되지 않는 연구간 이질성으로 인하여 메타분석을 통한 민감도와 특이도의 통합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정성적 자료 분석을 수행하였다.

 

최종 선택 문헌 중 척추단위 진단 정확성을 결과변수로 보고한 총 10개 문헌에서 민감도는 0.41-0.93, 특이도는 0.95-1.00 범위로 나타났으며, 비뚤림 위험이 가장 크게 나타난 환자선택과 중재검사 영역을 제외하고 분석한 결과(9개 문헌), 중재검사 비뚤림 위험이 낮은 연구에서는 환자단위 민감도 0.72-0.94, 특이도 0.83-0.90, 환자선택 비뚤림 위험이 낮은 연구에서는 환자단위 민감도 0.70-0.78, 특이도 0.74-0.98, 를 보였다. 종합적으로 질평가 결과가 가장 좋은 연구(Domiciano ,2013)에서 척추단위 민감도 0.70-0.73, 특이도 0.96-0.99, 환자단위 민감도 0.82, 특이도 0.93으로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환자단위의 민감도가 척추단위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특이도가 민감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폐경후 여성 및 50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DXA를 활용한 VFA 검사는 척추골절 진단에 있어 척추단위보다 환자 단위에서 민감도가 높으며, 전체적으로 특이도가 높은 검사법으로 나타났다.

 

척추골절 진단전략 비교

50세 이상 폐경 후 여성 및 남성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척추골절 예방을 위한 진단전략 모형을 수립하고 분석기간 10년 동안의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 효과와 비용, 방사선 노출량을 비교분석 하였다. 주로 임상적으로 인지된 척추골절 환자를 X-선으로 진단하여 치료를 하고 있는 스크리닝을 수행하지 않는 현행과 인지되지 않는 척추골절은 사전 진단함으로써 새로운 척추골절을 예방하고자 하는 진단전략 3가지(VFA 선별 후 X-선 확진, VFA 단독, X-선 단독)를 비교하였다.

 

1. ‘현행 vs. 척추골절 조기진단비교 결과

폐경 후 여성 및 남성에게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을 위한 검사를 수행하지 않는 현행과 조기진단을 위한 검사를 2년 주기로 수행하는 전략을 비교하였을 때 총 10년 동안 VFA 선별 후 X-선 확진전략을 수행하는 경우 새로운 척추골절 발생률은 여성 29.4%, 남성 12.5% 감소하였으며, 비용은 10년간 여성 1인 당 평균 1,217,453, 남성 1인당 706,624원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VFA 단독 전략을 2년 주기로 시행하는 경우, 스크리닝을 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하여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효과는 여성 29.4%, 남성 12.5%VFA 선별 후 X-선 확진전략과 동일하게 나타났고 VFA로 인해 추가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여성 1,693,098, 남성 1,332,762원 이었다. 척추골절 진단의 황금기준으로 사용 중인 X-선 단독 전략을 2년 주기로 수행하는 경우 스크리닝 하지 않는 것보다 척추골절 예방효과는 여성 35.0%, 남성 17.5% 증가했으며 비용도 여성 및 남성에서 1,390,353, 762,952원 증가하였다.

 

결과적으로 스크리닝을 수행하지 않는 현행과 비교했을 때 척추골절을 조기치료 하는 경우 10년 동안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효과는 여성 평균 31.4%, 남성 평균 14.1%이며, 비용은 여성 1인당 1,433,635, 남성 1인당 934,113원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골절은 유병률은 높지만 임상적으로 인지되지 않는 빈도가 높으며 척추골절 환자에서는 추가로 골절이 일어날 확률이 약 21.5% 정도(2년 주기)이므로 임상적 유용성이 확립된 진단검사를 통해 사전에 척추골절을 진단하여 치료할 수 있다면 새로운 척추골절을 예방하게 된다. 본 연구의 VFA 진단검사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진단정확성을 확인한 결과, 모형의 연구대상자에 가장 적합한 VFA의 민감도가 80% 이상, 특이도가 90%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약물치료로 인한 추가골절 발생위험이 여성에서 0.57, 남성에서 0.38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헌고찰을 통해 확인된 임상적 유용성에 근거하여 진단전략모형을 구축하고 전략간 비교함으로써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는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진단전략(VFA 선별 후 X-선 확진, VFA 단독, X-선 단독) 간 비교결과

척추골절 진단전략으로 VFA 선별 후 X-선 확진, VFA 단독, X-선 단독의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효과를 비교한 결과,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과 VFA 단독 전략이 동일하였으며 X-선 단독 전략의 효과가 가장 높았다. X-선은 현재 임상에서 척추골절 확진을 위한 황금기준(민감도, 특이도 100%)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새로운 척추골절을 예방하는 효과는 X-선 단독(2년 주기) 전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과 VFA 단독 전략의 경우, VFA의 가양성으로 인한 약물치료에 따른 비용의 차이만 있을 뿐 새로운 척추골절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스크리닝을 하지 않는 현행과 10년 동안 척추골절 진단전략을 수행하는 것을 비교한 결과, VFA 선별검사 후 X-선 확진하는 전략의 비용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가장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X-(2년 주기) 단독, VFA(2년 주기) 단독전략 순이었다. VFA 단독전략의 경우, VFA의 가양성으로 인하여척추골절이 아닌 환자가 척추골절을 진단받았을 때 배제되지 못하고 치료받게 되므로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진단전략에 따른 건강상태 별 비용 분포를 살펴보면 VFA 단독전략에서 척추골절이 없는 건강 상태(No VF)임에도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이 전체 비용의 33%(여성), 54%(남성)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전략보다 여성에서 451,304~494,480, 남성에서 587,867~635,038원 높게 지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VFA의 가양성에 대한 민감도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VFA의 특이도는VFA 단독전략의 비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폐경 후 여성 및 남성에서 척추골절 조기진단으로 인한 10년 동안 1인당 방사선 노출량은 여성 3,394μSv, 남성 3,545 μSvX-선이 가장 높았으며, VFA 단독 전략의 경우 여성 141 μSv, 남성 147 μSv로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연간 방사선 노출량은 약 2,400 μSv~3,000μSv이며, 인공 방사선의 연간 허용 한도는 1,000 μSv라는 보고가 있다. 또한 방사선 노출은 양과 무관하게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3. 불확실성 평가

모형의 불확실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척추골절 발생률, 유병률, VFA의 민감도와 특이도, VFA 진단불가 능률, 약물치료효과, VFA 비용, X-선 비용, 척추골절 치료비용의 변수에 대한 일원 민감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폐경 후 여성과 남성에서 척추골절 발생률 증가(6%), 유병률 증가(6%), 약물치료 효과의 감소(10%)는 모든 전략에서 비용을 증가시키고 효과를 감소시켰으며 그 중 발생률의 증가가 비용과 효과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임을 알 수 있었다. 척추골절 치료비용의 감소는 모든 전략에서 1인당 평균 지출되는 비용을 가장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개별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척추골절발생률 증가는 X-선 단독전략의 효과와 비용으로부터 오는 편익을 가장 크게 감소시켰으며, VFA의 민감도는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에, VFA의 특이도는 VFA 단독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진단전략비교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인 척추골절 발생률과 치료비용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10년 동안 예방효과 0.9% 감소, 기대비용 38,800원 증가와 효과는 변함없이 기대 비용만 179,000원이 증가하는 수준(여성, VFA 선별 후 X-선 확진전략의 경우)이며, 스크리닝을 하지 않는 현행 대비 스크리닝을 함으로써 오는 편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또한 폐경 후 여성과 남성에서 주요변수들의 변화는 여성에서 더 민감하게 나타났으나 전략 간 우선순위에 미치는 영향은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방사선 노출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주요 변수의 변화가 VFA 단독과 X-선 단독 전략의 방사선 노출량에 미치는 영향은 10년 동안 10 μSv 미만으로 나타났다.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의 방사선 노출량이 진단정확성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나 기본분석 결과 VFA 선별 후 X-선 확진전략의 10년 방사선 노출량이 여성 747 μSv, 남성 556 μSv으로 낮으며, 연간 인공 방사선 허용 한도가 1,000μSv라고 할 때 10년 간 방사선 노출량의 증감이 최대 여성 101 μSv, 남성 117 μSv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VFA 진단 정확성, 척추골절 발생률, 약물치료 효과의 변화가 방사선 노출량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할 수 있다.

 

정리해보면, VFA의 민감도가 증가할수록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의 효과와 비용으로 인한 편익과 방사선 노출량이 다소 증가하며, 척추골절 치료비용 감소, VFA 특이도 증가는 VFA 단독전략의 편익을 증가시키고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의 방사선 노출량을 감소시킨다. 또한 척추골절 발생률 증가는 X-선 단독의 효과와 비용으로부터 발생하는 편익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이러한 주요 변수들 의 변화가 전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1년 주기로 스크리닝을 수행하는 경우에 대한 다원 민감도 분석을 수행한 결과, 폐경 후 여성에서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은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효과를 0.3% 증가시켰으며, 소요되는 비용은 1인당 평균 28,169원 감소하였다. 한편, VFA 단독전략은 비용이 319,703원 증가하였고, X-선 단독전략은 효과는 감소하고 비용과 방사선 노출량(2,721 μSv 증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서 1년 주기로 스크리닝 하는 경우,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은 비용은 감소하고 방사선 노출량은 적은 양(272 μSv)이 증가하지만, 예방효과는 0.1% 감소하며, X-선 단독전략은 효과는 0.2% 증가하지만 비용과 방사선 노출량(2,938 μSv)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다. 그러므로 분석주기가 1년으로 감소하면 폐경 후 여성에서는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이 다른 전략과 비교했을 때 효과와 비용, 방사선 노출량을 고려한 편익의 증가가 크며, 남성의 경우 2년 주기와 비교했을 때 여성만큼 분명하게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X-선 단독 전략이 효과가 크며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이 비용지출이 가장 낮고, X-선 단독 전략의 방사선 노출량이 가장 높은 주요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70세 이상 폐경 후 여성 및 80세 이상 고령 남성을 대상으로 한 하위군 분석 결과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 효과는 여성 평균 41.0%, 남성 평균 32.8%로 전체대상자보다 여성의 경우 약 9.6%, 남성의 경우 약 18.7% 더 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며, 소요비용은 70세 이상 여성 1인당 2,103,845, 80세 이상 남성 1인당 1,929,888원으로 전체대상자에서보다 여성 670,210, 남성 995,775원 씩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방사선 노출량 수준은 유사하였다. 전략 간 비교한 결과는 X-선 단독이 효과와 방사선 노출량이 가장 높으며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의 비용이 가장 적은 것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전체 대상자에서 VFA 단독전략의 비용지출이 가장 높았던 것과 달리 고령에서는 X-선 단독 전략으로 인한 소요 비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4. 결과 종합

50세 이상 여성 및 남성에서 추가적 척추골절 예방을 위한 척추골절 진단전략을 비교한 결과, 척추골절진단전략을 수행하는 것이 수행하지 않는 것보다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효과가 높게(여성 평균 31.4%, 남성 평균 14.1%) 나타났으며,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 효과는 현재 확진 검사로 사용 중인 X-선 단독전략이 가장 좋게 나타났다. 한편 비용은 VFA 선별 후 X-선 확진 전략을 수행하는 경우 가장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사선 노출량은 X-선 단독 전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10년간 총 방사선 노출량이 인체에 위해를 가할 수준은 아니었으나 환자들이 체감하는 심리적인 위협 수준은 클 수 있다.

 

일원 민감도 분석 및 다원 민감도 분석 결과 주요 변수의 변화는 기본분석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70세 이상 여성 및 80세 이상 남성 고령을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한 경우 효과와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주요 연구 결과는 일관성이 있게 나타났다.

 

연구의 의의

첫째, 심평원 청구자료 분석을 통해 추정된 유증상의 척추골절 유병률 및 발생률을 확인하였으며 국내에서 선행된 코호트 연구를 통한 척추골절 유병률과 비교한 결과, 50세 이상 여성에서 10% 이상의 유병률 차이를 보이므로 임상적으로 인지되지 않은 척추골절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기존에 VFA의 진단정확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선행연구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본 연구는 한국인 대상 연구를 포함한 첫 연구 결과이다. 지침에서 권고하는 진전된 모형을 통해 이질성 검토를 충실하게 수행하였으며, VFA는 진단정확성이 있는 유효한 스크리닝 도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현재 임상에서 척추골절 스크리닝 검사는 수행되고 있지 않고 있는데 실제로 VFA를 추가 골절 스크리닝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근거가 확립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VFA에 대한 진단검사 평가를 통해 VFA의 임상적 타당성 및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셋째, 인지되지 않는 척추골절이 많으며 척추골절은 추가 척추골절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스크리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척추골절 스크리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척추골절 진단전략 모형을 수립하였으며, VFA와 기존에 사용되던 X-선을 포함하는 다양한 척추골절 진단전략의 편익과 위해를 비교함으로써 만약 검사를 수행하게 된다면 새로운 척추골절 예방 효과 및 비용 지출, 방사선 노출량이 얼마인지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추후 VFA를 임상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의사결정 및 진단전략을 수립 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결론 및 정책적 제언

본 연구를 통해 인지되지 않는 척추골절 환자를 진단하여 추가 척추골절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척추골절 진단검사 중 하나인 VFA는 진단 정확성이 있는 유효한 검사이며, 새로운 척추골절을 예방하는 임상적 유용성이 있는 검사로써 골밀도 검사와 함께 수행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도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척추골절 진단전략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임상적 효과 및 경제적 측면의 부담 뿐 아니라 사회, 윤리적인 측면, 임상 현장에서 검사 수행의 용이성을 고려해야 한다. 세 가지 진단전략 중 X-선이 현재 황금기준으로 확진을 위해 사용되고 있어서 새로운 척추골절에 대한 예방효과는 높으나 인공 방사선 노출량이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하며, VFA의 경우 방사선 노출량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낮은 민감도로 인한 가음성의 위험(20% 전후)이 있으므로 X-선을 대체할 수 있는지는 심사숙고해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라 비용과 효과로 인한 편익과 방사선 노출로 인한 위해, 윤리적 측면, 검사의 용이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3가지 진단 전략 중 무증상 척추골절 조기진단을 통한 추가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대안은 VFA를 선별검사로서 이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고령환자 및 기저 질환으로 인한 방사선 검사에 대한 노출이 많을 경우에 그 유용성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자료

해당 게시물의 이해를 돕는 참고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도자료
근거와 가치
논문
관련자료

같은 주제 자료

이 내용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자료입니다.

같은 주제 자료 입니다.
번호 보고서명 연구책임자 발행일 첨부파일
등록된 게시물이 없습니다.

저작권 허용범위

해당 게시물의 저작권 허용범위, 보도인용 문의 연락처를 제공합니다.

CCL 저작권 허용범위

· 저작자표시
· 비영리
· 동일조건변경허락 4.0 국제

공공누리 저작권 허용범위

· 출처표시
· 비상업적 이용만 가능
·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금지

연구보고서 보도인용 안내

연구보고서의 보도나 인용시 아래 연락처로 확인하세요. - 연구보고서 보도 관련 문의: 02-2174-2748 (대외협력홍보팀) - 연구보고서 인용 관련 문의: 02-2174-2787 (경영혁신추진단)
이전글 척추종양에 대한 방사선수술 치료현황 및 성과분석
다음글 베이지안 메타분석법 매뉴얼의 국제 확산 연구

페이지
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