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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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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 의료기술평가와 의사결정

발행일 2018.05.31
연구책임자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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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배경

보건의료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건강관련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소비자의 의료서비스 요구가 변화하였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의료이용자들이 보건의료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양질의 의료 정보를 얻고자 하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였다. 이에, 국가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한정된 의료자원을 합리적·효율적으로 이용하여 국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ational Evidence-based Healthcare Collaborating Agency, 이하 NECA)은 2009년 설립 이후 우리나라의 임상현장과 정책결정자의 근거중심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면면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수요자 맞춤형 정보제공 및 토론을 통한 수용성 제고를 위하여 개원 기념 연례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연구결과의 확산 및 보건의료분야 이슈 제공, 기관 홍보 등에 힘써왔다. 이번에 개최된 개원 8주년 기념 연례학술회의에서는 환자중심 보건의료에서 의료기술평가와 임상연구, 빅데이터 활용연구를 통한 성과창출 및 해외사례를 공유하고, 환자중심 보건의료 실현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방안에 대하여 국내외 전문가 간 정보공유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 연구 목적

본 연구를 통하여, 첫째, NECA의 연구결과를 보건의료전문가, 학계, 의료계, 시민단체, 산업계, 정부 및 유관기관, 대국민 등에 확산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의료기술평가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관의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한다. 둘째, 보건의료분야의 국내외 현안 및 정책적 이슈 등을 고려하여 시의적절한 아젠다를 도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 교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미래지향적 의료기술평가 연구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셋째, 환자중심 보건의료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검토함으로써 NECA가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 연구 방법  

Ⅰ. NECA 연례학술회의 기획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연례학술회의 사전기획을 진행하였다. 먼저 연구진 회의를 통해 2016년 연례학술회의 진행 과정을 고찰하여 개선사항을 도출하였으며 이를 2017년 연례학술회의 기획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와 더불어 여러 주제후보군을 발굴하여 주제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2017년도 연례학술회의는 기관의 중장기 전략(’17~’19)에 따라 주요사업을 영역별로 구분하여 추진계획을 수립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주요사업(보건의료근거연구, 신의료기술평가, 국민건강임상연구)을 중심으로 국내외 현안 및 정책적 이슈를 고려하여 시의적절한 의제를 도출함으로써 지속적·능동적 참여를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보건의료전문가, 학계, 의료계, 시민단체, 산업계, 정부 및 유관기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세션을 구성하여 소통·협력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였다. 본격적인 연례학술회의 기획은 2017년 1월부터 진행하여 최종 주제를 확정하고, 이에 맞는 세부프로그램을 완성하였으며, 발표자와 토론자를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목표 그룹을 설정하여 적절한 홍보전략을 수립하였다. 


1. NECA 연례학술회의 주제 선정 및 프로그램 구성

주제발굴을 위해 AHRQ, NICE, CADTH 등 해외 유관기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의사협회 등 국내 유관기관의 연례회의 및 심포지엄 주제를 검토하였다. 또한 보건의료분야 관련 언론기사도 활용하여 최신 경향을 파악하였다. 이러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연구진 회의 통해 주제 후보군을 도출하였으며, 도출된 주제 후보군을 토대로 부서장들이 참여한 기관운영회의에서 2017년 연례학술회의 최종주제로 ‘환자중심·근거기반 보건의료의 미래 전략’이 확정되었다. 이 회의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는데, 2일에 걸쳐 차례로 NECA 내부 워크숍과 연례학술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2. 발표자 및 토론자 구성  

연구진은 확정된 주제와 프로그램을 토대로 내부 워크숍와 연례학술회의에 적합한 발표자 및 토론자 후보군을 목록화하였다. 후보군은 연구논문과 언론기고문, 연례학술회의 주제와의 관련성, NECA 연구 이해도 등을 고려해서 선정하였으며, 기관운영회의에서 후보군 중 최종 발표자 및 토론자를 선정하였다.

3. 홍보물 제작 및 홍보 활동  

유관기관 각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여 홍보활동을 하였다. 주요 참석자를 섭외하기 위해 리스트를 마련하여 초청장 및 홍보물을 온·오프라인으로 발송하였고, 그밖에 주요 기관 및 관계자, 학교에 행사 포스터를 제작 및 배포하였다.

또한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NECA 연례학술회의 개최를 알리고 참석자 사전 신청을 진행하였으며,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NECA 연례학술회의 프로그램 및 주요 내용을 배포하였다.


Ⅱ. 연례학술회의 개최

1. NECA 내부 워크숍

내부 워크숍은 3월 23일(목)에 1, 2부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1부는 ‘신뢰는 환자에게 중요한가?’를 주제로 NECA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되었으며, Michael Calnan 교수가 연자로 참여하였다. 참석자는 NECA 임직원이었고, Michael Calnan 교수의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2부는 세종호텔에서 ‘호주의 보건의료 데이터 지원 시스템’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연자는 Tom Walley 교수와 Louisa Jorm 교수였으며, NECA 임직원과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 연구책임자들이 참석하였다.


2. NECA 연례학술회의

NECA 연례학술회의는 『환자중심·근거기반 보건의료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환자중심 의료 실현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방안 마련과 국내외 전문가 간 정보공유와 토론을 위해 3월 24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되었다. 개최장소는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이었으며, Plenary1, 2, 3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주요 참여자는 좌장 3명, 발표자 9명, 패널 12명으로 보건복지부, 임상전문가, 유관기관 전문가, 사회학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참석인원은 외부 참석자 301명, 내부 직원 126명으로 총 427명이었다.


3. 만족도 조사

연례학술회의 진행에 있어 보완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문항은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5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 연구 결과

Ⅰ. 연례학술회의 세션별 논의사항

1. 보건의료에서의 신뢰와 소통

Plenary 1에서는 ‘보건의료에서의 신뢰와 소통’을 주제로 3인의 연자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되었다. 먼저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위해 시행되는 의료기술평가를 둘러싼 여러 측면(인식, 절차, 관계 등)의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그 과정에 사회적 가치 요인들을 고려하여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외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환자-의료진의 지속적 소통 및 관계 유지가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꼽으며, 환자와 의사 간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또한, 국민의 건강정보 이해력(health literacy) 수준이 높아지면 의료공급자(의사)-이용자(환자) 간의 정보비대칭성이 개선되고, 보건의료체계 신뢰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패널토론에서는 한국 보건의료시스템의 신뢰도가 낮은 이유, 신뢰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 연구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2. 환자중심의료 구현을 위한 근거창출

Plenary 2에서는 ‘환자중심의료 구현을 위한 근거창출’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먼저 NIHR에서 환자중심의료 실현을 위해 마련한 보건의료 연구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환자(의료이용자) 참여 기전을 소개하였고, 그 다음 그간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SR) 연구는 개별 임상연구가 가지는 여러 한계를 보완해왔으나, 최근 SR 연구도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한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 보장을 위해 국가에서 주도하는 ‘공익적 임상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건강임상연구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였다. 패널토론에서는 연구주제 발굴 방향과 예산 확보 방안,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토의하였다.


3. 환자중심의료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Plenary 3에서는 ‘환자중심의료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발표내용은 환자중심의료 실현을 위한 호주의 빅데이터 활용현황을 소개하고, 자료연계 등 정보접근성 문제 해소 및 빅데이터 전문가 인력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의약품 유해사례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약물유전체학에 기반한 환자 맞춤형 약물치료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한 미래 보건의료 시스템을 소개하였다. 그러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는 국외 추세와 달리, 국내에서는 여전히 공공자료원 연계를 위한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패널토론에서는 환자중심 보건의료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활용방안, NECA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Ⅱ. 만족도 조사 결과

조사 결과 총 88명이 응답하였으며, 10개 문항의 전체 평균 점수는 4.5점/5.0점이었다. 평균 점수가 가장 낮았던 문항은 4.3점이었던 7번 문항인데,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이유는 점심식사 장소에 대한 적절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개최 장소 주변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참석자가 식사에 불편을 겪었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다음 연례학술회의 개최 시 주변 식당 목록과 지도가 인쇄된 홍보물을 배포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후속조치 및 차기년도 연례학술회의 기획(안)

NECA에서는 연례학술회의 개최 후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NECA와 환자·소비자 단체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수행 과정 전반에 환자·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및 실현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환자·소비자 단체와 총 3회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뿐만 아니라 주요국의 의료기술평가 시 환자참여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해외 유관기관 간 협력·연계 방안 모색을 위한 원격화상회의 방식의 국제세미나도 두 차례 개최하였다. 이러한 연례학술회의 논의내용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협력 결과를 토대로 의료기술평가체계 전반(수요조사-주제발굴-과제수행-결과도출-확산)에 대한 대국민 의견수렴 절차마련, ‘의료기술평가위원회’ 내 환자·시민 패널 참여확대, ‘(가칭)의료소비자위원회’ 신설·운영 등과 같은 환자중심의료실현의 구체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차기년도 연례학술회의 기획(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우선 국내외 유관기관과 관련 학회에서 개최한 연례회의, 심포지엄, 학술대회의 주제 검토 및 보건의료 분야 언론 기사 검색 등을 통해 의제를 도출하였다. 도출된 정보들을 범주별로 구분하여 목록화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진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선정하였다.

최종 주제를 확정하기 위해 기관장 이하 전체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기관운영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때 연구진은 최종 확정을 위한 근거자료로 환자·소비자 단체 간담회 및 국제 세미나 개최 결과와 주제 후보군 목록을 제시하였다. 회의 결과 2017년 연례학술회의 주제와 연장선상에 있고, 최근 보건의료분야의 이슈를 포괄할 수 있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의료기술평가: 가치기반 보건의료의 실현’을 2018년 연례학술회의 주제로 최종 확정하였으며, 프로그램은 2부로 나누어 ‘1부: 의료기술평가와 가치기반 보건의료의 접목’, ‘2부: 보장성강화 정책과 가치기반 보건의료 실현’으로 구성하는 안을 마련하였다. 구체적인 최종 프로그램은 추후 기관장 이하 전체 부서장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 결론 및 정책 제언

연례학술회의는 보건의료사회의 중요한 이슈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기관의 정체성을 홍보하는 자리로서, 이를 통하여 궁극적으로 본원이 추구해야 하는 발전 방향 및 보건의료체계의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자 하였다. 2017년도 연례학술회의는 기관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주요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현안 및 정책적 이슈 등을 고려하여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고객을 고려한 맞춤형 세션을 구성하여 소통·협력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외부의 관심이 매우 높았으며(전체 참가자의 70.5%), 총 427명이 참석하여 어느 해 보다도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16년 대비 총 참석인원 149.8% 증가). 국내에 근거기반의학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개원 이래 8년의 시간을 쉼 없이 달려온 NECA는 이번 연례학술회의를 통해 미래전략으로 ‘환자중심의료’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 만큼, 연례학술회의 및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환자중심의료의 실현방안을 구체화 하고, 환자의 가치를 고려한 의료기술평가와 보건의료계 신뢰형성에 기여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연례학술회의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동료의식을 고취하고 기관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며 사회적으로 공유되어야 할 담론을 형성하는 장이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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