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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료기술의 임상적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을 최신 근거에 기반하여 평가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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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계이상검사(기립성 혈압검사)

발행일 2023.05.31
연구책임자 전미혜
조회수 302
원문다운로드 자율신경계이상검사(기립성 혈압검사).pdf [다운로드수 : 1485]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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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배경

기립성 혈압검사(Orthostatic blood pressure test)는 5분 이상 눕혀 놓은 상태에서 혈압과 맥박을 측정한 후 일어선 상태에서 1분과 3분 후에 혈압과 맥박을 각각 측정 및 비교하여 자율신경계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이다. 

기립성 혈압검사는 2006년에 등재 비급여로 고시되었으며,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예비급여부에서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을 위하여 본 검사를 포함한 자율신경계이상검사 7개 항목(교감신경피부반응검사, 자율신경계이상검사(기립성 혈압검사, 발살바법, 지속적 근긴장에 따른 혈압검사, 심박변이도검사, 피부전도반응검사), 정량적 발한 축삭 반사검사)에 대한 재평가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의뢰하였다(2022.1.). 이에 따라 2022년 제2차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2022.2.18.)에서는 해당 기술들의 평가계획서 및 통합 소위원회 구성안을 심의한 후 임상적 안전성 및 효과성을 평가하였다.   


평가방법

이번 평가는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의심환자 및 질환자에서 자율신경계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자율신경계이상검사(기립성 혈압검사)(이하 ‘기립성 혈압검사’)가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하였다. 모든 평가방법은 평가목적을 고려하여 “통합 자율신경계이상검사 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라 한다)”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였다. 소위원회 구성은 신경과 3인, 내분비대사내과 2인, 순환기내과 2인, 정신건강의학과 2인, 근거기반의학 2인의 전문가 총 11인으로 구성하였다. 

평가의 핵심질문은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의심환자 및 질환자를 대상으로 자율신경계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기립성 혈압검사는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가?’이다. 안전성은 검사 관련 이상반응 또는 부작용, 효과성은 진단정확성, 비교검사와의 결과 비교, 질환과의 관련성, 의료결과에의 영향으로 평가하였다. 

체계적 문헌고찰은 위의 핵심질문을 토대로 국내 데이터베이스 5개(KoreaMed,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 학술데이터베이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사이언스온) 및 국외 데이터베이스 3개(Ovid MEDLINE, Ovid EMBASE, Cochrane Central Register of Controlled Trials)를 이용하여 문헌검색하였다. 문헌 선정기준 및 배제기준 적용을 통한 문헌선택과 자료추출, 비뚤림위험평가는 모두 2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수행하였고, 의견 불일치가 있을 경우 제3자와 함께 논의하여 합의하였다. 문헌의 비뚤림 위험평가는 Quality assessment of diagnostic accuracy studies-2 (QUADAS-2)을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진단정확성의 경우 대상환자 및 진단기준이 다양하고 문헌별로 2×2 표 값이 추출되지 않아 질적으로 기술하였다. 기립경사테이블검사와의 비교결과는 양적으로 합성이 불가능하여 질적으로 기술하였다. 질환과의 관련성은 환자대조군(환자군과 해당질환이 없는 그룹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경우), 질환대조군(각각 다른 질환군끼리 비교한 경우), 자율신경계병증 유무, 질환 세부 유형별, 질환중증도별로 구분하여 오즈비를 이용한 숲그림을 통해 결과 방향의 경향성을 확인하였다. 


평가결과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선택문헌은 총 22편(진단법평가연구 8편, 진단적 코호트 연구 3편, 환자대조군 연구 11편)이었다.   

비뚤림위험을 평가한 결과 환자선택 영역 및 적용성에 대한 우려는 각각 31.8%, 22.7%에서 ‘높음’, 중재검사 영역 및 적용성에 대한 우려는 각각 27.3%, 40.9%에서 ‘불확실’로 평가하였다. 참고표준검사 영역에서 비뚤림 위험은 40.9%에서 ‘높음’, 적용성에 대한 우려는 50.0%에서 ‘불확실’로 평가하였다. 연구진행과 시점에 대한 비뚤림 위험은 13.6%에서 ‘높음’으로 평가하였다.

안전성 

기립성 혈압검사의 안전성은 검사 관련 이상반응 및 합병증으로 평가하고자 하였으나, 이를 보고한 문헌은 없었다.  

기립성 혈압검사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참고문헌을 검토한 결과, 본 기술은 알려진 금기사항이 없는 안전한 기술로, 기립상태가 불안정하거나 낙상의 위험이 있는 대상자에서는 검사시 기립을 유지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며, 안전문제나 임상사건 관리에 대해 교육을 받은 자격이 있는 인력이 감독해야 한다고 보고하였다.  

효과성

기립성 혈압검사의 효과성은 진단정확성, 기립성 혈압검사와 기립경사테이블검사와의 진단정확성 및 결과 비교, 질환과의 관련성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으며, 의료결과의 영향을 보고한 연구는 없었다.

기립성 혈압검사의 자율신경계병증, 기립성 저혈압 등에 대한 진단정확성 결과는 8편에서 전체 민감도 0.20~0.69, 특이도 0.66~1.00으로 보고하였다. 진단 목적별로 자율신경계병증의 진단정확성(4편)은 민감도 0.1 ~ 0.53, 특이도 0.84 ~ 1.0, 기립성 저혈압의 진단정확성(3편)은 민감도 0.21 ~ 0.61, 특이도 0.66 ~ 1.0이었다. 파킨슨병과 다계통 위축증 파킨슨 타입과의 감별진단(1편)은 민감도 0.64, 특이도 0.66이었다.   

기립성 혈압검사와 기립경사테이블검사를 비교한 연구는 3편으로 체위기립성 빈맥증후군에 대한 진단정확도(1편) 및 실신 환자의 혈압결과(2편)을 비교하였다. 1편은 기립성 못견딤증 환자 대상으로 체위기립성 빈맥증후군 진단시 기립성 혈압검사와 기립경사테이블 검사의 진단정확도가 유사하였으며, 1편은 기립성 혈압검사가 실신의 진단적 검사로 기립경사테이블검사 만큼 잠재성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나머지 1편은 실신 종류(심장기능억제형, 혈관미주신경성)에 따라 기립성 혈압검사와 기립경사테이블검사의 심박동수,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 변화를 비교했으며, 기립성 혈압검사가 실신 종류에 따른 차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질환과의 관련성은 11편에서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유무별, 환자 및 질환 대조군별, 질환 세부 유형별, 질환 증상 유무별로 기립성 혈압검사의 비정상 비율을 비교하였을 때 특정 질환에서 유의하게 높거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대상자는 당뇨병환자, 겸상적혈구 빈혈 환자, 만성 신부전 환자, 내당능 장애 환자, 파킨슨병 및 다계통 위축증 등 다양하였다. 자율신경계병증 유무에 따른 기립성 혈압검사의 비정상 비율차이(4편)는 자율신경계병증이 있는 그룹에서 기립성 혈압검사의 비정상 비율이 유의하게 높거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파킨슨병과 다계통 위축증 구분과 관련하여 2편에서 다계통 위축증에서 기립성 혈압검사의 비정상 비율이 유의하게 높거나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그 외 질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질환 세부 유형별로는 특정 유형에서 기립성 혈압검사의 비정상 비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이거나 세부 유형별 차이가 없었다. 질환 중증도와의 관련성은 1편에서 자율신경계병증이 심할수록 기립성 혈압검사의 비정상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에 소위원회에서는 기립성 혈압검사는 임상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며, 초기 저혈압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이지만 기립경사테이블검사보다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일부 연구에서 자율신경계병증 진단과 관련해 기립성 혈압검사의 민감도가 낮은 것은 자율신경계의 손상 정도가 심각해야 기립성 혈압검사에서 비정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민감도가 낮게 나올 수 있으며, 문헌에서 질병 초기에 자율신경계 기능장애를 보이는 다계통 위축증이나 당뇨병 환자, 자율신경계병증군과 기립성 혈압검사의 비정상 비율과 관련성이 있고 실신을 진단하는 검사로써 기립성 혈압검사가 기립경사테이블검사 정도의 가능성이 있어 임상적 유용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추가적으로 임상에서는 박동간 혈압감시기(beat to beat blood pressure monitoring)를 이용할 때 검사의 정확도가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여러 가이드라인 및 치료지침에 실신평가 과정내에 기립성 혈압검사 내용이 포함되어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결론 

통합 자율신경계이상검사 소위원회는 현재 평가 결과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였다. 

기립성 혈압검사는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의심 환자 및 질환자를 대상으로 자율신경계기능 평가목적으로 사용시 알려진 금기사항이 없는 안전한 기술이나 기립상태가 불안정하거나 낙상의 위험이 있는 대상자에서는 기립을 유지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며, 안전문제나 임상사건 관리에 대해 교육을 받은 자격이 있는 인력이 감독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기립성 혈압검사의 효과성은 i) 임상에서 여러 자율신경계검사를 종합해서 판단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립성 혈압검사의 진단정확성 수준은 수용가능하여 임상진단에 도움이 되는 기술, ii) 효과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근거가 제한적인 기술, iii) 검사 인력 및 과정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며, 검사방법의 표준화가 되지 않아 근거가 부족한 기술, iv) 임상진단에 유용한 검사이나 단독검사로는 근거가 부족한 상태로 통합 지표를 포함한 더 많은 연구결과가 필요한 기술로 전문가 간 이견이 있었다. 

2023년 제1차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2023.1.13.)에서는 기립성 혈압검사에 대한 여러 전문가 간 이견을 포함한 소위원회 결론을 검토하여 다음과 같이 심의 의결하고 권고등급을 결정하였다. 

기립성 혈압검사는 알려진 금기사항이 없는 안전한 기술이나 기립상태가 불안정하거나 낙상의 위험이 있는 대상자에서는 기립을 유지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며, 안전문제나 임상사건 관리에 대해 교육을 받은 자격이 있는 인력이 감독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효과성은 임상에서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평가시 여러 자율신경계검사들을 종합해서 판단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임상진단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판단하였다.  

이에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는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성의 근거 및 그 외 평가항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국내 임상상황에서 자율신경계 기능장애 의심 환자 및 질환자를 대상으로 자율신경계기능 평가목적으로 사용시 기립성 혈압검사를 ‘조건부 권고함’으로 심의하였다. 


주요어

자율신경계 질환 환자, 기립성 혈압검사, 안전성, 효과성

Autonomic neuropathy, Orthostatic blood pressure test, Safety, Effect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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