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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료기술의 임상적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을 최신 근거에 기반하여 평가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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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냉동제거술

발행일 2023.07.31
연구책임자 박지정
조회수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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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배경

‘전립선암 냉동제거술’은 전립선암에 대한 일차적 치료 및 재수술 치료를 목적으로 아르곤 가스나 헬륨 가스를 프로브에 삽입하여 동결/해동 주기를 통해 암조직을 파괴하는 의료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확립되기 이전인 2005년 비급여로 등재된 이후, 2011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급여로 전환되어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해당 의료기술은 과거 유관기관 수요조사에서 저가치 기술로 제기된 바 있었으며, 다시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재평가 주제로 발굴되었다. 재평가 대상선별을 위한 임상자문회의와 우선순위 심의를 거쳐 2022년 제8차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22.8.12.)에서 재평가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평가 방법

본 평가는 국소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냉동제거술의 안전성 및 효과성 평가를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하였다. 모든 평가방법은 평가목적을 고려하여 “냉동제거술 통합 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라 한다)”의 논의를 거쳐 확정하였으며, 핵심질문은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서 냉동제거술은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가?”였다.

문헌검색은 국외 3개, 국내 5개 데이터베이스에서 수행하였으며, 문헌선정은 선택배제 기준에 따라 두 명의 검토자가 독립적으로 선별하고 선택하였다. 문헌의 비뚤림위험 평가는 연구유형에 따라 Cochrane의 Risk of Bias 및 Risk of Bias for Nonrandomized Studies (RoBANS Ver.2)를 사용하여 평가하였고, 자료추출은 미리 정해놓은 자료추출 양식을 활용하여 두 명의 검토자가 독립적으로 수행하였다. 의견 불일치가 있을 경우 제3자와 함께 논의하여 합의하였다. 자료 분석은 정량적 분석이 가능할 경우 메타분석을 수행하고 불가능한 경우 질적 검토를 수행하였다. 본 평가의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는 GRADE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방법을 이용하여 근거 수준을 평가하였고,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권고등급을 결정하였다. 


평가 결과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한 결과, 핵심질문을 충족하는 42편의 문헌(37개의 연구)이 선정되었다. 국소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전체/부분 냉동제거술을 수행한 비교연구가 포함되었으며, 대조군으로는 능동감시,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방사선 치료, 전립선절제술이 포함되었다. 비뚤림위험은 비무작위 비교연구에서 ‘대상군 비교 가능성’ 및 ‘교란변수’와 관련된 비뚤림위험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

전립선암 냉동제거술의 안전성은 16개의 연구(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RCT) 2개, 비무작위 비교연구(NRS) 14개)에서 다양한 결과지표들로 보고하였으며, 해당 지표들은 전체 합병증, 비뇨생식기 합병증, 위장관 합병증으로 범주화하여 확인하였다.

전체 합병증을 보고한 연구는 10개(RCT 2개, NRS 8개)였다. 냉동제거술은 HIFU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NRS 2개) 및 전립선절제술(NRS 1개)보다 전체 합병증이 유의하게 덜 발생하였으나, 능동감시(NRS 1개)보다는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하였고, 방사선 치료와 비교시(RCT 2개, NRS 4개)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요실금, 혈뇨, 요관 협착, 방광염, 발기부전과 같은 다양한 비뇨생식기 합병증을 보고한 연구는 13개(RCT 2개, NRS 11개)였다. 대부분의 결과지표에서 냉동제거술과 다른 치료법(능동감시, HIFU, 방사선 치료, 전립선절제술)은 비뇨생식기와 관련된 합병증 발생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가장 많이 보고된 요실금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역시, 냉동제거술과 다른 치료법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 외 일부 지표인 요도 협착 및 감염 질환은 냉동제거술에서, 음낭 부종 및 발기 부전은 대조군에서 더 적게 발생하여 각각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직장요도루, 직장 통증, 혈변, 설사, 직장 손상과 같은 다양한 위장관 합병증을 보고한 연구는 7개(RCT 1개, NRS 6개)였다. 냉동제거술은 방사선 치료보다 전반적으로 위장관 합병증이 유의하게 적게 발생하거나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RCT 1개, NRS 3개), 그 외 다른 치료법(능동감시, HIFU, 전립선절제술)과 대체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가장 많이 보고된 직장요도루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역시, 다른 치료법들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효과성

전립선암 냉동제거술의 효과성은 30개의 연구(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 2개, 비무작위 비교연구 28개)에서 보고하였다. 효과성은 크게 종양학적 의료결과, 기능 지표, 삶의 질로 나누어 확인하였다. 냉동제거술의 종양학적 의료결과는 세분화하여 전체 생존율, 암 특이 생존율, 무재발 생존율, 무전이 생존율, 재발의 지표를 통해 확인하였다.

전체 생존율을 보고한 연구는 8개(RCT 2개, NRS 6개)였다. 대체로 냉동제거술은 전립선절제술보다 전체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았지만(NRS 2/3개), 그 외 다른 치료법(능동감시, 방사선 치료)과 비교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암 특이 생존율을 보고한 연구는 9개(RCT 2개, NRS 7개)였다. 냉동제거술은 전립선절제술보다 암 특이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았지만(NRS 2개), 그 외 다른 치료법(능동감시, 방사선 치료)과 비교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무재발 생존율을 보고한 연구는 6개(RCT 1개, NRS 5개)였다. 대체로 냉동제거술은 방사선 치료보다 무재발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았으나(RCT 2개, NRS 2/3개), 전립선절제술과 비교한 2개 연구(NRS)에서는 연구결과가 각각 상반되게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치료법(능동감시, HIFU)과 비교한 연구에서는(각 NRS 3개, NRS 2개) 무재발 생존율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무전이 생존율을 보고한 연구는 2개(NRS 2개)였다. 냉동제거술은 능동감시, 방사선 치료와 무전이 생존율에 있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재발(recurrence)을 보고한 연구는 15개(RCT 2개, NRS 13개)였다. 메타분석 결과, 냉동제거술은 HIFU보다 재발이 유의하게 더 많이 발생하였으나(OR 1.42; 95% CI 1.05, 1.19), 그 외 다른 치료법(능동감시, 방사선 치료, 전립선절제술)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냉동제거술 후 전립선의 기능적 결과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IPSS) 및 국제발기기능지수(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를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냉동제거술과 다른 치료법들(능동감시, HIFU, 방사선 치료, 전립선절제술)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국제발기기능지수의 메타분석 결과에서는 냉동제거술이 HIFU보다 유의하게 낮았으며(OR –0.89; 95% CI –1.52, -0.26), 그 외 다른 치료법(능동감시, 방사선 치료, 전립선절제술)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전립선암 냉동제거술에 따른 삶의 질은 종합/일반적 기능, 비뇨기계 기능, 장 기능, 성적 기능으로 범주화하여 확인하였다.

삶의 질-종합/일반적 기능을 보고한 연구는 5개(RCT 1개, NRS 4개)였다. 대체로 냉동제거술은 다른 치료법들(능동감시, HIFU, 방사선 치료, 전립선절제술)과 종합/일반적 기능에 있어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방사선 치료와 비교한 1개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의 장기 시점에서 냉동제거술의 종합/일반적 기능점수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

삶의 질-비뇨기계 기능을 보고한 연구는 7개(RCT 1개, NRS 6개)였다. 일부 연구(NRS 1/4개)에서는 냉동제거술이 전립선절제술보다 비뇨기계 기능점수가 유의하게 높았으나, 나머지 연구는 군간 통계적 유의성을 보고하지 않아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 외 다른 치료법(능동감시, 방사선 치료)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삶의 질-장 기능을 보고한 연구는 6개(RCT 1개, NRS 5개)였다. 대체로 냉동제거술은 다른 치료법들(능동감시, 방사선 치료, 전립선절제술)과 장 기능에 있어 유의한 차이가 없거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방사선 치료와 비교한 1개 비무작위 비교연구의 단기 시점에서 냉동제거술의 장 기능 점슈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

삶의 질-성적 기능을 보고한 연구는 7개(RCT 1개, NRS 6개)였다. 냉동제거술은 전립선절제술과 비교시 성적 기능점수가 낮은 경향성을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보고하지 않았다. 반면 냉동제거술은 다른 치료법(능동감시, 방사선 치료)보다 성적 기능점수가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가 다수 확인되었다(각 NRS 2/5개, NRS 2/3개).


결론 및 제언

해당 소위원회는 현재 평가결과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였다.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전립선암 냉동제거술은 요실금, 요관 협착, 발기부전과 같은 비뇨생식기 합병증 및 직장요도루, 직장 통증과 같은 위장관 합병증이 보고되었으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다른 치료법과 합병증 발생에 유의한 차이가 없고, 전립선절제술 및 HIFU보다 전체 합병증 발생이 유의하게 적어 안전한 의료기술로 평가하였다.

전립선암 냉동제거술은 전립선절제술보다 전체/암 특이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고 방사선 치료 또는 HIFU보다 재발이 유의하게 더 많았으나, 그 외 다른 종양학적 결과에서는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 및  국제발기기능지수를 이용하여 확인한 전립선의 기능 결과는 대부분 다른 치료법과(능동감시, HIFU, 방사선 치료, 전립선절제술)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국제발기기능지수는 HIFU에서 냉동제거술보다 유의하게 더 좋았다. 삶의 질은 치료법간 장단점이 일부 확인되었으나 전반적으로 치료법간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소위원회에서는 본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국소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전립선암 냉동제거술’이 종양학적 결과에 있어서 전립선절제술보다는 열등하였으나, 능동감시, 방사선 치료 및 HIFU와 효과가 유사하고 안전한 의료기술로 평가하였다.

2023년 제3차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2023.3.10.)에서는 소위원회 검토 결과에 근거하여 의료기술재평가사업 관리지침 제4조제10항에 의거 ‘전립선암 냉동제거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심의하였다.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는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성의 근거 및 그 외 평가항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국내 임상상황에서 국소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냉동제거술’은 안전한 기술이며, 수술적 치료보다는 열등하였으나 그 외 다른 치료법과는 효과가 비슷한 의료기술로 ‘조건부 권고함’으로 심의하였다.


주요어

국소 전립선암, 냉동제거술, 안전성, 효과성, 경제성

Localized Prostate Cancer, Cryoablation, Safety, Effectiveness, Cost-Effect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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