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연구보고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연구보고서의 제목, 발행일, 연구방법, 연구책임자의 정보 및 원문다운로드를 제공합니다.
보고서 이미지 없음 제목 완료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근거 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 개발-Living guidline 방법론 적용

발행일 2022.05.31
연구책임자 최미영, 용환석
조회수 1389
원문다운로드

▢ 연구 배경

코로나19는 2021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확산된 감염병으로서 예방백신은 비교적 신속하게 개발되었으나 각국의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이다. 한국은 성공적인 방역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왔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입원환자들의 폐렴 및 기타 장기 감염 관련 치료와 관련된 신속하고 근거에 기반한 임상진료지침 개발 요구가 높다. 실제로 주요 국제기구, 국가 단위의 임상진료지침들이 계속 발표 및 업데이트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근거기반의 국가단위 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직후 전 세계에서 임상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많은 임상적 결과에 대한 논문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근거에 기반하여 임상진료지침을 신속하게 개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추가 근거의 확인과 권고문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2020년에 대한감염학회와 함께 약물요법을 중심으로 1차 임상진료지침 개발(기간: 2020년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을 단기간에 수행한 바 있다. 2021년에는 대한의학회의 업무협력 하에 7개 회원학회(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함께 코로나19 임상진료지침의 개발 범위를 약물, 호흡/중환자, 소아감염, 진단 및 영상 분야까지 확대하여 수행하였다.


▢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들의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을 위해 최신의 치료 방법에 대한 근거들을 검토하여 국내 상황에 맞는 근거기반 임상진료지침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임상적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고자 한다.

또한, 본 지침은 코로나19와 같은 긴급한 상황 속에서 신속하면서도 최신의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임상진료지침 개발 방법론 원칙을 최대한 엄격하게 적용하고자 한다.


▢ 연구 방법

본 지침은 임상진료지침 개발 방법론 측면에서는 최신 근거를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living guideline 개발 방법론을 적용하고자 하였다. 현재 주요 국가별, 기구별로 상당한 수의 진료지침이 발표되고 있어, 일부 영역에서는 수용개작도 기본적으로 고려하였으나, 기존 지침에서 근거 검색을 완료한 시점과 현재 시점과의 차이가 있어서 실제 개발에서는 모두 신규 직접 개발방식으로 결정하고 기존 진료지침은 권고문 작성에 참고하기로 하였다. 임상진료지침 개발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진료지침의 범위 및 임상질문 개발

2020년에 수행한 1차 진료지침의 범위는 코로나19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약물 치료와 항체 치료, 그리고 코로나19 감염이나 중증 진행 위험을 감소시키는 기타 혈장 치료 등을 포함하였다.

2021년에 수행한 2차 진료지침에서 중재의 범위는 약물 치료 대상도 확대되었고 호흡 및 중환자 치료, 진단검사, 영상검사, 소아감염 분야로 넓어졌다. 임상질문으로 사전에 개발그룹의 브레인스토밍 과정 및 선행 진료지침이나 주요 임상진료지침에서 다루어진 치료제들을 검토하였고 개발 그룹의 합의에 의해 각 치료제들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였다. 

비공식적 합의(informal consensus)에 의해 도출된 영역은 약물치료, 진단 및 영상 영역이었고, 다수의 임상질문을 선정한 후 5점 척도에 의해 실무위원회 투표방식을 거쳐 우선순위의 임상질문을 선정한 영역은 호흡/중환자 영역과 소아감염 영역이었다.

특히 PICO 요소 중에서 Outcome의 경우는 근거수준 평가, 즉 GRADE 방법론 평가와도 관련이 있어 국외 주요 참고문헌과 선행진료지침을 참고하고 실무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임상질문별로 중요한 결과지표들을 선별하였다. 합의에 의해 핵심적(critical), 중요한(important) 결과지표로 분류하였고, 이는 결과요약표에 반영되었다.


○ 검색원 

2020년에 수행한 1차 진료지침 때는 수용개작을 기반으로 하여 신속한 개발을 위해 문헌 검색DB를 PubMed와 KMBASE로 제한하였으나, 2차 진료지침 개정에서는 포괄적 문헌검색을 수행하였다.

이번 포괄적 문헌검색의 검색원으로는 PubMed, EMBASE, Cochrane CDSR이었으며, 국내 DB는 KMBASE, KISS를 이용해 검색하고 수기검색을 통해 검색결과를 보완하였다. 코로나19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preprint DB 중 MedRxiv, bioRxiv를 이용하는 부분은 근거가 매우 신속하게 변화하는 분야에 한정(예, 백신, 델타변이 이슈 등)해서 진행하였다.


○ 검색전략

검색전략 구성은 문헌정보검색전문가와 함께 진행하였다. 1차 진료지침 당시와 대비하여 COVID-19가 정식 MeSH 용어로 확정되는 등의 검색어 변화가 있었고, 약물명 등 추가되는 부분들이 있어 이를 반영하였다. 

기본적으로는 임상질문별로 실무위원들의 검색어 제안과 이를 반영한 검색식 초안을 PubMed로 작성하였다. 이를 실무위원들이 검색된 결과와 함께 검토하여 추가적인 수정의견을 받아서 다시 문헌정보검색전문가가 수정된 전략을 송부, 최종적으로 검색전략이 확정되면 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는 3단계 전략으로 진행하였다. 

검색어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용어들 예를 들어 ‘coronavirus’, ‘novel coronavirus’, ‘novel coronavirus 2019’, ‘2019 nCoV’, ‘COVID-19’, ‘Wuhan coronavirus’, ‘Wuhan pneumonia’, ‘SARS-CoV-2’ 및 각 중재나 치료제별로 검색어를 선별하였다. 통제어와 유사어를 고려한 자연어를 선정하여 검색전략을 마련하였고 각 DB별 특성에 따른 검색을 진행하였다. 

검색기간은 1차 검색이 진행된바 있던 약물요법의 경우 2020년 6월부터 최근 시점까지(2021년 6월 14일 완료), 소아감염, 진단, 영상, 호흡 및 중환자 분야는 각 상황에 따라 시작 시점을 논의하였으며, 2020년 3월부터 최근 시점까지(2021년 6월 29일~7월 14일까지 완료) 순차적으로 검색을 완료하였다.


○ 지속적 근거 검색 업데이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문헌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검색은 1개월 단위로 업데이트하여 주요 근거를 확인하여 권고 개정에 반영하기로 하였다. 약물요법은 2021년 8월부터 매월 10일을 기준으로 매달 검색을 업데이트하였고, 그 외 모든 임상질문들은 2021년 9월부터 매월 10일을 기준으로 매달 검색을 업데이트하였다. 검색 업데이트를 위해서 Ovid-MEDLINE을 검색원으로 변경하였고, 여기에는 preprint DB 검색 결과도 포함하고 있다. 지속적 근거 업데이트 관리를 위해 문헌 선별과정에는 체계적 문헌고찰 반자동화 소프트웨어인 Covidence를 구매하여 활용하였다. 


○ 문헌 선택기준

각 임상질문별로 임상질문의 PICO요소와 연구설계를 기준으로 선택기준과 배제기준을 마련하였다. 이는 각 임상질문별로 실무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마련하였다. 따라서 같은 주제의 임상질문에도 중재의 특성과 대상자 특성에 따라 별도의 선택 및 배제기준이 마련되었다. 문헌 검색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반영하여 문헌선정흐름도 역시 이를 반영하여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 선택한 문헌의 비뚤림 위험 평가

임상질문별로 최종 선택된 근거의 질평가는 연구설계에 따라 맞는 도구를 선택하고, 문헌당 2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하며 의견 불일치 시 합의하며 합의가 안 될 경우는 제3의 의견을 받아 재합의하였다. 두 명의 연구자는 가급적 NECA 방법론 실무진 연구자 1인과 임상실무위원이 짝을 이루도록 배정하여 진행하였다. 

▪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연구 질 평가 도구: Cochrane의 Risk of Bias 

▪ 비무작위 연구 질 평가 도구: RoBANS 2.0 

▪ 진단검사평가 연구의 질 평가 도구: QUADAS 2.0


○ 근거합성

임상질문별로 최종 선택된 연구 문헌들을 연구설계별로 분류하고 이용 가능한 자료 목록 중 필요한 항목을 선정하여 해당 내용을 추출하였다. 기본적인 연구의 특성표 서식은 실무위원이 작성 후에 연구진이 검토 후 수정하였다. 사전에 정해진 결과지표는 미리 정해진 자료추출형식에 따라 자료추출을 진행했고, 두 중재 방법의 비교일 경우는 비교가능성을 평가할 만한 자료추출형식을 고려하였다. NECA의 방법론을 담당한 연구진이 자료를 추출하고 다른 동료 연구자와 해당 임상질문의 실무위원이 이를 검토하여 진행하였다. 

검토가 끝난 자료추출 결과를 기반으로 양적 합성이 가능한 경우에 메타분석 시행, 합성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는 질적 서술하였다. 메타분석이 가능한 경우는 자료의 이질성을 판단하여 이질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random-effect model을 적용하였으며, 이질성 원인을 탐색할 수 있는 하위군 분석, 메타회귀분석을 추가로 시행하였다. 출판 비뚤림은 합성에 포함된 연구가 10편 이상일 경우 egger test, trim-and-fill method를 적용하여 탐색하였다. 메타분석 통계 프로그램으로는 Review Manager (RevMan) 5.4를 주로 활용하였고, RevMan으로 분석이 어려운 단일군 연구 분석 등에서는 R 4.1.1을 추가로 이용하였다. 진단메타분석에서는 STATA 14.0을 추가로 이용하였다. 


○ 근거수준과 권고등급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GRADE) 방법론을 이용하여 근거수준을 평가하였다. GRADE 방법론에서는 개별 결과별로 중요도를 먼저 평가한 후 개별 결과별로 근거수준을 ‘높음/중등도/낮음/매우 낮음’ 중 하나로 결정한다. 권고등급은 GRADE 방법론에서 고려하는 4가지 요소 (근거수준, 효과크기(이득과 위해의 저울질),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 자원)를 고려하여 방향과 강도를 결정하였다. 시행을 권고하지 않는 것도 강도를 강함(strong)’과 ‘조건부(conditional)’로 구분할 수 있으나, 기존 1차 진료지침에서는 현실적인 사용을 고려했을 때 권고하지 않는 것에서는 강도를 나누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2차 진료지침 개정에서는 원래대로 권고하지 않는 것도 강도를 강함(strong)’과 ‘조건부(conditional)’로 구분하는 것으로 수정하였다. GRADE 권고등급에서는 ‘연구에서만 권고(only in research)’ 및 ‘권고 없음(no recommendation)’이 별도로 있으나, 본 권고등급에서는 권고 보류(Inconclusive)로 표현하고 근거불충분의 의미도 같이 담고 있다. 근거수준과 권고등급은 별도의 표에 요약되어 있다. 


▢ 연구 결과

○ 권고문 도출 및 합의

실무위원들이 근거를 검토하여 작성한 권고안 초안은 과반수 이상의 개발위원이 참석한 전체 회의에서 비공식적 합의를 시도했고, 논의를 통해 합의가 어려운 경우에는 2안으로 의견을 나눈 후 5점 척도를 이용한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이 4점(동의), 5점(매우동의)로 찬성을 하는 경우로 합의하였다. 

전문가 합의로 권고안을 도출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비공식적 합의를 시도했고, 논의를 통해 합의가 어려운 경우는 5점 척도를 이용한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이 4점(동의), 5점(매우동의)로 찬성을 하는 경우로 합의하였다. 권고안 개발단계에서는 심각한 비동의로 인한 공식적 합의의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 진료지침의 확산 및 실행

최종 권고문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홈페이지 내 ‘COVID-19 living guideline’ 게시판을 통해 공지하였고, 각 주제별로 참여 학회 게시판에 동일 내용을 홍보하기로 하였다. 또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에 안내하고, 기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확산하였다. 진료지침 발표 이후 확산정도는 보도자료 모니터링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국제사회의 정보공유를 위해 국제가이드라인연합 (Guideline International Network, GIN)에 영어 요약본을 제출할 예정이며, 방법론과 주제별 권고문은 학술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현장에서 진료지침 발표 후 약물 등 중재법 사용의 변화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며, 운영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한 중재법에 대해 보건의료빅데이터 공개자료를 활용한 사용변화를 모니터링하고자 한다.

......................................................................중      략......................................................................


▢ 결론

이번 임상진료지침은 2020년 개발했던 약물치료 진료지침을 개정하면서, 호흡 및 중환자치료, 소아 중환자, 진단검사 및 영상검사까지 개발범위를 확대하였고, 대한의학회를 포함한 7개 회원학회에서 30인 이상의 코로나19 임상전문가가 참여한 대규모 국가단위 임상진료지침으로서 엄격한 개발과정을 통해 적시에 임상현장에 필요한 권고를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결과를 향상시키고자 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개정 그리고 확산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주요어 코로나19, 약물 치료, 호흡/중환자 치료,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진단검사, 영상검사, 임상진료지침

참고자료

해당 게시물의 이해를 돕는 참고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도자료
근거와 가치
논문
관련자료

같은 주제 자료

이 내용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자료입니다.

같은 주제 자료 입니다.
번호 보고서명 연구책임자 발행일 첨부파일
등록된 게시물이 없습니다.

저작권 허용범위

해당 게시물의 저작권 허용범위, 보도인용 문의 연락처를 제공합니다.

CCL 저작권 허용범위

· 저작자표시
· 비영리
· 변경금지 4.0 국제

공공누리 저작권 허용범위

· 출처표시
· 비상업적 이용만 가능
·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금지

연구보고서 보도인용 안내

연구보고서의 보도나 인용시 아래 연락처로 확인하세요. - 연구보고서 보도 관련 문의: 02-2174-2748 (대외협력홍보팀) - 연구보고서 인용 관련 문의: 02-2174-2787 (경영혁신추진단)
이전글 지속가능 보건의료체계 구성에서 NECA 역할 확립에 관한 연구
다음글 임상현장자료(Real-World Data, RWD)를 활용한 성과분석 방법

페이지
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