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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료기술의 임상적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을 최신 근거에 기반하여 평가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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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

발행일 2022.04.30
연구책임자 전미혜
조회수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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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배경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Scrambler therapy)은 기존 통증치료로 관리되지 않는 만성 통증, 암성 통증 및 난치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 경감을 목적으로 주요 통증 신경경로에 전극을 부착하여 미세전류와 함께 무통증 정보를 신경으로 전달하여 무통증 인지치료를 하는 시술이다. 

본 의료기술은 2012년 제11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2012.11.23.)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기술로 인정되어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라는 기술명으로 신의료기술 안전성 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되었고(보건복지부 고시 제2013-30호, 2013.2.21.), 2014년에 등재비급여가 되었다(2014.6.1.). 2021년 주제 수요조사를 통해 의료기술재평가 대상으로 제안된 기술로 우선순위평가를 통해 재평가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2021년 제3차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2021.3.12.)에서 평가계획서 및 소위원회 구성(안)을 심의, 2021년 제12차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2021.12.10.)에서 최종심의하였다.

본 평가의 목적은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의 임상적 안전성 및 효과성 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료기술의 적정사용 등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평가 목적 및 방법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에 대한 안전성 및 효과성 평가를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하였다. 모든 평가방법은 평가목적을 고려하여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 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라 한다)”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였다. 소위원회는 구성은 재활의학과 1인, 정형외과 1인, 혈액종양내과 1인, 마취통증의학과 1인, 신경과 1인, 신경외과 1인, 근거기반의학 1인의 전문가 총 7인으로 구성하였다. 

평가의 핵심질문은 i)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은 기존 통증치료로 관리되지 않는 만성 통증 환자에서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있어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유효한가? ii)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은 기존 통증치료로 관리되지 않는 만성 통증 환자에서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있어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유효한가? iii)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은 기존 통증치료로 관리되지 않는 난치성 통증 환자에서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있어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유효한가?로 시술대상자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안전성은 시술 관련 부작용 및 이상반응, 효과성은 통증감소정도, 진통제 사용 감소정도, 삶의 질 영향 정도로 평가하였다. 

위의 핵심질문을 토대로 국내 데이터베이스 5개(KoreaMed,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 학술데이터베이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합서비스) 및 국외 데이터베이스 3개(Ovid MEDLINE, Ovid EMBASE, Cochrane Central Register of Controlled Trials)을 이용하여 문헌을 검색하였다. 문헌 선정기준 및 배제기준 적용을 통한 문헌선택, 자료추출, 비뚤림위험 평가는 모두 2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수행하였고, 의견 불일치가 있을 경우 제3자와 함께 논의하여 합의하였다. 문헌의 비뚤림위험 평가는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의 경우 Cochrane의 Risk of Bias (RoB)를 사용하였고, 전후연구의 경우 Risk of Bias for Nonrandomized Studies (RoBANS Ver.2)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정량적 분석(quantitative analysis)이 가능한 경우는 메타분석을 수행하였다. 메타분석은 연속형 변수는 통합 표준화된 평균차이(standardized means difference, SMD), 이분형 변수는 비교군 연구의 경우 통합 오즈비, 단일군 연구의 경우 통합 비율을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과 함께 제시하였다. 정량적 분석이 불가능한 경우는 정성적으로 분석하였다(qualitative review).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의 근거수준은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GRADE) 접근 방법으로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총 30편(국내 3편, 국외 27편)에 근거하여 평가하였다. 연구유형별로는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10편, 전후연구 19편, 증례연구 1편이었다. 비교시술별로는 경피적 신경전기자극치료(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TENS)와 비교 4편, 모의대조군과 비교 4편, 약물치료와 비교된 연구 2편이었다. TENS와 비교한 4편 중 1편에서는 두 군 모두 관절가동술을 수행하였으며, 약물치료와의 비교연구 2편은 중재군은 약물치료와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을 병행한 그룹이었으며, 비교군은 약물치료만 수행한 그룹이었다. 

비뚤림위험은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에서 연구자 및 연구참여자의 눈가림 및 결과평가에 대한 눈가림, 불완전한 자료, 선택적 보고에 대해 40~50%에서 비뚤림위험이 ‘높음’으로 평가되었다. 전후 연구에서는 대상군 선정, 교란변수, 노출측정, 불완전한 결과자료에 대해 5~15%에서 비뚤림위험이 ‘높음’으로 평가되었다. 

안전성 결과는 총 30편 중 2편에서 중재시술과 관련하여 경미한 반상출혈, 접촉성 피부염, 발작(seizure)의 이상반응이 4.2~6.3%로 확인되었다. 이 중 발작은 1편에서 16명 중 1명(6.3%)에서 보고되었으며, 해당 환자는 치료 6일 후에 뇌전이 진단을 받았고 치료로 기인된 부작용은 아닌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에 소위원회에서는 발작 1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미한 부작용으로 발작 역시 치료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소요장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 내 사용시 주의사항에 의사와 상의해서 사용해야 할 적응증이 별도로 명시된 점을 고려했을 때 해당사항을 잘 준수한다면 동 기술은 안전한 기술로 판단된다는 의견이었다. 

효과성 결과는 연구유형별로 구분하여 제시하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의 경우 비교시술별로 구분하여 지표별로  제시하였다. 효과성 지표는 통증감소정도, 진통제 사용감소정도, 삶의 질 영향정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으며, 통증감소정도는 통증전후 점수 비교, 50%이상 통증감소한 환자비율에 대한 결과를 주요지표로 제시하였다. 

비교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의대조군과 비교시 통증감소정도는 2편에서 중재군이 비교군에 비해 통증이 유의하게 더 감소하였으며, 2편은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메타분석결과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이질성은 높게 나타났다(통합 SMD –1.17, 95% CI -2.81, 0.47, I2=93%). 진통제 사용 감소정도는 1편에서 1개월 추적관찰시점에서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삶의 질 영향정도는 2편 중 1편에서 우울 영역에서만 중재군에서 시술 전후 유의한 감소를 보였고 비교군은 시술 전후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나머지 1편에서는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ENS와 비교시 통증감소정도는 3편에서 중재군이 더 유의하게 통증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1편에서는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메타분석결과 통합 SMD는 –0.90(95% CI -1.35, -0.44, I2=12%)로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이 유의하게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이상 통증 감소한 환자 비율을 보고한 2편에서는 모두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메타분석 결과 통합오즈비는 3.40(95% CI 1.24, 9.30, I2=0%)으로 중재군에서 50%이상 통증 감소한 환자비율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과 약물치료 병용군과 약물치료 단독군을 비교한 2편에서 모두 중재군이 비교군에 비해 추적관찰시점에서 더 낮은 통증점수를 나타냈다. 메타분석결과 통합 SMD는 –2.62(95% CI -4.42, -0.82, I2=93%)로 중재군에서 더 많이 통증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질성은 높게 나타났다. 진통제 사용 감소정도는 1편에서 진통제(트라마돌) 사용량은 시술 후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마약성 진통제(몰핀) 사용량은 시술 후 중재군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

전후연구에 대한 효과성 결과는 통증감소정도, 진통제 사용 감소정도 및  삶의 질 영향정도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시술 전후 통증점수를 비교한 연구 14편에서 통증이 5.16~9.22에서 0.11~4.3으로 시술 후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되었으며, 메타분석 결과 통합 SMD는 –5.35(95% CI -7.17, -3.53, I2=64%)로 시술 후 통증이 유의하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50%이상 통증감소된 환자비율은 7편에서 38.1~93.3%로 보고되었으며, 메타분석결과 통합 비율은 0.63(95% CI 0.46, 0.81)으로 이질성이 높게 나타났다(I2=96%). 

진통제 사용은 2편에서 시술 전·후 1~2주에 진통제 사용이 유의한 감소를 보이지 않았으며, 진통제 관련 약물감소비율(1편)은 71.4~89.3%, 진통제 사용의 50%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1편)은 5.9%, 진통제 중단한 환자 비율(1편)은 81.8%로 확인되었다.  

삶의 질은 1편에서 시술 2주후 신체, 심리, 사회, 환경 영역 모두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2편에서는 중간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환자 비율이 각각 50%, 82%로 보고되었다. 수면시간은 1편에서 시술 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근거수준은 비뚤림위험 평가 및 이질성 등을 고려했을 때 매우 낮음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소위원회에서는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과 약물치료 병용군과 약물치료 단독군을 비교한 결과에서 중재군에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이 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어 본 기술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본 기술의 적응증인 만성 통증, 난치성 통증 또는 암성통증 환자에서 완전한 통증감소를 위한 치료방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비교연구 및 대부분의 전후연구에서 확인된 유의한 통증감소 결과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다만 모의대조군과 비교한 연구에서 통증감소에 대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효과성에 대한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볼 수 있으며, 비뚤림위험이 전반적으로 높고 근거수준도 낮은 제한점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결론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 소위원회는 현재 평가 결과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였다.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은 기존 통증치료로 관리되지 않는 만성 통증, 암성 통증 및 난치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 경감을 목적으로 수행시 안전한 기술로는 판단되며, 효과성은 i) 통증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 특징을 고려했을 때 일부 연구에서 통증감소 및 진통제 사용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되어 임상적 유용성을 기대할 수 있어 유효한 기술로 판단하였다. 다만 현재의 낮은 근거수준을 고려했을 때 추후 눈가림 등의 비뚤림위험을 낮출 수 있게 잘 설계된 비교 연구를 통한 지속적인 근거축적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과 ii) 통증 감소 및 진통제 사용감소와 같은 임상적 유용성은 기대되나 효과성을 입증하기에는 그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 및 iii) 현재 문헌적 수준의 질이 낮고 이질성이 높으며, 비뚤림위험이 높게 평가되어 근거수준은 낮으나, 통증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 특징을 고려했을 때 일부 연구에서 통증감소 및 진통제 사용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되어 유효한 기술로 판단한다는 의견으로 전문가간 이견이 있었다. 

2021년 제12차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2021.12.10.)에서는 소위원회 검토 결과에 근거하여 의료기술재평가사업 관리지침 제4조제10항에 의거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심의하였다.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는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의 소위원회 의견 중 기존 통증치료로 관리되지 않는 만성 통증, 암성 통증 및 난치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 경감을 목적으로 수행시 안전한 기술로는 판단되며, 효과성은 통증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 특징을 고려했을 때 일부 연구에서 통증감소 및 진통제 사용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되어 임상적 유용성을 기대할 수 있는 유효한 기술로 판단되나 현재의 낮은 근거수준을 고려했을 때 추후 눈가림 등의 비뚤림위험을 낮출 수 있게 잘 설계된 비교 연구를 통한 지속적인 근거축적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하였다. 추가적으로 장기효과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고 비용효과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는 기존 통증치료로 관리되지 않는(불응성) 만성 통증, 암성 통증 및 난치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을 통증 경감 목적으로 수행시 안전하고 유효한 의료기술로 판단되나 그 근거가 아직 제한적이고 장기효과 및 비용-효과성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가 더 필요하여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을 조건부 권고로 심의하였다. 


주요어

만성 통증, 암성 통증, 난치성 통증,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요법, 안전성, 효과성

Chronic pain, Cancer pain, Refractory pain, Scrambler therapy, Safety, Effectiv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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